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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ATP에 나타난 신성, '낭랑 18세' 데 미나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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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얼굴의 데 미나우르. 지난해 데니스 샤포발로프(18, 캐나다, 50위)가 그랬던 것처럼 올해 ATP투어에 10대 광풍을 몰고올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테니스 강국 호주에 신성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1999년생인 알렉스 데 미나우르(세계랭킹 167위). 그는 자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250시리즈 시드니인터내셔널 4강에 올랐다. 180cm 69kg의 신체조건을 지닌 그는 매 경기 자신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선수들을 꺾고 순항 중이다.

1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 스페인, 40위), 2회전에서 다미르 줌후르(25,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30위)를 차례로 물리쳤고, 8강에서 맞닥뜨린 펠리치아노 로페즈(36, 스페인, 36위)마저 무릎 꿇렸다. 지난주 브리즈번인터내셔널 4강에 오른 것이 결코 행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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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브리즈번인터내셔널에서 4강에 오른 데 미나우르의 전적. 2회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를 꺾은 것이 눈에 띈다.


전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이트(36, 호주)의 지도를 받고 있는 데 미나우르는 로페즈와의 8강전 승리 직후 코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밤에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나의 홈코트나 다름없기 때문에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는데 뜻대로 돼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데 미나우르는 1989년 223위로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른 안드레이 체르카소프(47, 러시아)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의 4강 진출자가 됐고, 브누아 페어(28, 프랑스, 4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그는 "이전과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페어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테니스를 구사하는 선수다. 나는 코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호주오픈 본선에 첫 출전해 1회전을 통과한 그는 올해에는 토마스 베르디흐(32, 체코, 20위)와 첫 경기에서 맞닥뜨린다. 베르디흐는 호주오픈에서만 4강 두 차례, 8강에 네 차례 오른 베테랑이다. [영상캡처, 이미지=ATP 홈페이지]

■ 시드니인터내셔널 8강: 알렉스 데 미나우르 vs 펠리치아노 로페즈 하이라이트 영상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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