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럽 대 아시아 팀 매치 유라시아컵에 강성훈, 안병훈 출전
이미지중앙

태국의 키라덱 아피반랏은 12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유라시아컵에 세번 연속 출전한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12명씩 팀을 꾸려 승부를 가리는 팀 매치 유라시아컵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샤알람의 글렌마리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의 강성훈(31)과 안병훈(27)이 출전하는 등 대륙 각국을 대표하는 12명의 선수가 선발되었다. 금요일인 첫날에는 2인1조로 6개의 포볼(베스트 샷: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고 더 좋은 타수를 스코어에 적는 방식)매치가 열린다. 둘째날은 6개의 포섬(얼터네이트 샷: 한 개의 공을 2명이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를 하고 마지막 날 12개의 싱글 매치로 최종 승부를 정한다. 미국-유럽 팀매치인 라이더컵과 미국-인터내셔널 팀매치인 프레지던츠컵 방식을 따라 이기면 1점, 무승부에는 0.5점을 부여한다.

아시아에서는 아준 아트왈(인도)이 단장이 되었고 장란웨이(중국)가 부단장이다. 태국에서 파차라 콩와트마이, 품 삭산신, 키라덱 아피반랏 3명이 출전한다. 일본에선 이케다 유타와 히데토 다니하라 2명,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상금왕인 가빈 그린과 니콜라스 펑이 출전한다. 인도에서는 S.S.P 차라시아, 아니르반 라히리 2명, 중국에서는 리하오통 한 명이 출전한다.

이에 맞서 유럽팀은 토마스 비욘(덴마크)을 단장으로 한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레이스투두바이 챔피언인 토미 플릿우드를 포함해 잉글랜드에서 5명(폴 케이시, 로스 피셔, 매튜 피츠패트릭, 테릴 해튼)이 출전한다. 스웨덴에선 헨릭 스텐손과 알렉스 노렌이 대표로 나섰고, 그밖에는 나라별로 폴 던(아일랜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번트 비스버거(오스트리아)가 선정됐고, 덴마크의 알렉스 레비는 단장 추천으로 출전한다.

지난 2014년 시작되어 2년 주기로 열리는 유라시아컵은 첫해는 10대10으로 비겼고, 2016년은 아시아 팀이 5.5점(4승3무17패)을 얻는 데 그쳐 18.5점(17승3무4패)을 얻은 유럽에 트리플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총상금은 2014년 400만달러에서 2016년부터 48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출전 선수도 20명에서 24명으로 확대되어 치르고 있다. 한국 선수는 첫해 김형성(37)이 유일하게 출전했으나, 2년 뒤에는 김경태(32), 안병훈, 왕정훈(22) 세 명이 출전했다.

이미지중앙

토마스 비욘(왼쪽) 유럽 팀 단장과 아준 아트왈 아시아 팀 단장이 포즈를 취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유럽이 앞선다. 하지만 아시아 팀은 세 번 연속 출전하는 베테랑 3명(아피반랏, 펑, 라히리)에 이어 절대적인 현지 응원을 받는 장타자 가빈 그린 등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이 넘치며서 올해는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다. 올해 대회 역시 스폰서는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기업인 DRB-하이콤이 나섰다. 이로써 말레이시아는 대륙간 투어를 3회 연속 개최하게 되었다.

아시안투어는 주목할 선수 3명을 꼽았다. 29세의 아피반랏은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마지막 대회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과 이탈리안오픈에서 2위를 하는 등 상승세다. 타니하라는 2014년 이 대회에 출전해 막판 동점을 만든 주역이다.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1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강성훈은 세계 골프 랭킹 81위이며 지난해 10월 열린 CIMB클래식에서 3위로 마친 바 있다. 코스를 돌아본 후에 “유럽 선수들이 체격이 더 크고 파워풀한 골프를 하지만 이 코스는 정교하게 코스를 공략하는 아시아 팀에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