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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대회는 선수들 용품&패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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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선수들이 새로운 용품을 들고 나왔다.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세르히오 가르시아, 제이슨 더프너, 잰더 쇼필리, 그레이슨 머레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하와이에서 열리는 올해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는 새 용품의 경연장이면서 패션 무대다. 올해 새로운 용품 계약과 의류 계약을 한 선수들이 저마다 새로운 클럽과 패션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대부분의 계약이 연말까지인 경우가 많다. 또한 용품사의 새로운 클럽들이 가을에 프로토 타입이 만들어져서 이듬해 1월말 플로리다의 올랜도 용품쇼를 통해 일반에 런칭된다. 따라서 프로들은 일반 시장 출시 전에 시험판인 프로토 모델을 먼저 써볼 기회가 주어진다. 그게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두 개 대회다.

마우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와 다음주 와이알레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은 코스도 서로 판이하고 출전 선수층도 달라서 새로운 클럽과 의류를 최종 점검하기에 딱 좋다.

올해는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로의 양분화가 뚜렷해졌다. 우선 테일러메이드를 써오던 김시우(23)가 올해부터 캘러웨이골프로 용품 브랜드를 교체했다. 골프화 역시 아디다스에서 나이키골프를 신고 나왔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승을 기록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의류와 신발은 아디다스골프와 계약하고 용품은 15년간 써오던 테일러메이드를 버리고 캘러웨이를 쓰기로 했다. 그의 모자 가운데는 아디다스, 옆으로는 캘러웨이가 있는 이유다.

지난해 PGA투어 페덱스컵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인 투어챔피언십을 우승한 잰더 쇼필리(미국) 역시 아디다스골프와 의류 및 골프화 계약을 맺고 클럽은 테일러메이드에서 캘러웨이로 옮겨탔다.

다소 왜소한 체격의 왼손잡이 골퍼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모든 클럽을 타이틀리스트로 장착했고, 볼까지 타이틀리스트 프로V1으로 결정했다. 그런가 하면 오랜 동안 타이틀리스트를 써오던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테일러메이드 M4드라이버를 들고 나왔다. 볼은 그대로 타이틀리스트 V1x를 쓴다. 그레이슨 머레이(미국)는 용품은 클리브랜드에 모자는 스릭슨을 쓰고 있다. 허드슨 스와포드(미국)는 브리지스톤에서 캘러웨이로 용품을 바꿨다.

종전까지 장타대회만을 다녔으나 현재 PGA 2부 리그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는 제이미 섀들로스키(캐나다)는 클리브랜드와 계약했다. 드라이버 스펙을 보면 클리브랜드 HB론처 모델에 로프트 7.75도, 라이각은 57도다. 45인치 길이에 플렉스 강도 D5의 눈축 샤프트를 장착했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나이키골프와 의류, 골프화 계약을 했다. 또한 용품은 바꾸려는 듯 캘러웨이와의 추가 계약은 않기로 했다. 알렉스 노렌, 크리스 우드, 카메론 챔프, 지미 스태인저는 나이키골프의 의류와 골프화 계약을 체결했다. 리 웨스트우드는 골프화만 나이키로 했다.

나이키골프는 2년전 용품 제조업 부문을 접은 뒤로는 다양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의류, 골프화 계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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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리조트풍의 상의를 바지에 넣지 않고 경기에 나온 리키 파울러.


용품 뿐만 아니라 튀는 패션도 주목된다. 지난해는 하이톱 농구화 스타일에 스트리트 패션으로 불리는 조거 팬츠를 입고 대회에 나와 주목받았던 리키 파울러가 이번에도 패션의 변혁을 가져올 시도를 했다.

파울러는 대회 첫날 하와이안 노턱 셔츠를 입고 출전해 사회관계망(SNS)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와이풍의 디자인은 차치하더라도 상의를 바지 밑으로 집어넣지 않고 플레이 한 것에 대해 “프로 선수가 휴가온 사람처럼 입었다”는 비판에서부터 “패션을 선도한 파울러답게 하와이에 어울리게 멋진 패션을 선보였다”는 의견들까지 뜨겁게 SNS를 달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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