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SB네이션‘은 애리조나 구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각 포지션별 역대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현은 브래드 지글러, 호세 발베르데, 매트 만테이, J.J 푸즈와 함께 마무리투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현은 지난 1999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03년까지 애리조나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245경기 325⅔이닝 21승 23패 19홀드 70세이브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2003년 시즌 도중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돼 애리조나와 인연을 마무리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 시절의 김병현 모습.[사진=연합뉴스] |
김병현은 31일 오후 4시 현재 온라인 투표 참가자 가운데 득표율 66%(164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SB네이션은 김병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월드시리즈 4, 5차전에 범한 블론 세이브 탓에 김병현이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잊고 있다”며 “2001~2002시즌 애리조나의 핵심 선수였다. 계속했더라면 애리조나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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