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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이정후, 1억1천만 원 연봉 계약...인상률 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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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최다 안타를 수립한 경기에서 이정후가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2017 신인왕 이정후(19 넥센)가 2년차에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오전 고척 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올 시즌 신인왕 이정후와 1억1천만 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 2천7백만 원을 받았던 이정후는 이로써 8천3백만 원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어 307.4%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신재영(28)의 연봉 인상률과 동일한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이다.

이정후는 계약을 체결한 후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1차 지명해주셔서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이장석 대표님과 스카우트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 많은 도움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 1년차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신인이기에 조금만 잘해도 칭찬 해주시고 주목 받았는데,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하며 비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근황과 함께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하여 552타수 179안타 2홈런 111득점 47타점 12도루 타율 .324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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