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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W지투어 호평, 스크린 골프 세계화 가능성

  • 기사입력 2017-12-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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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W지투어재팬에서 게이코 쿠보(왼쪽)가 우승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주말 일본에서 시범적으로 열린 시뮬레이션골프 프로투어 여자(W)지투어가 성공리에 마쳤다. 그 결과 성적 상위 4명은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W지투어 출전권까지 얻으면서 스크린 골프의 세계화 가능성도 예상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16명의 일본 여자선수들이 9일 오전 9시 도쿄 도심인 치요다구의 드라이빙레인지 히비야에서 갤러리와 인터넷 생중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W지투어-재팬 1회 대회를 가졌다.

대회장은 올해 이토엔레이디스가 열렸던 그레이트아일랜드클럽이었다. 16명이 치른 예선 라운드를 매치플레이로 진행한 결과 절반이 탈락했다. 8명을 추린 뒤에 본선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했다. 16강에서 3업으로 진출한 야마무라 사에는 “퍼팅에 대한 감각이 필드와 다를 뿐 나머지는 거의 흡사하다”면서 “생각보다 더 많은 갤러리들이 응원하는 속에서 플레이해서 힘을 냈다”고 말했다.

게이코 구보는 여동생인 나리코 구보와 자매가 함께 라운드를 가져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면서 우승했다. 게이코는 “샷을 하고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에서 좀 우스꽝스러웠다”고 멋쩍게 웃었다. 우승과 함께 상금 100만엔을 받은 뒤 “오늘 그린을 놓친 건 3회, 페어웨이를 놓친 건 1회에 불과했던 정확성이 우승의 요인”이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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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열린 W지투어 재팬에서 상위 4명은 내년 한국 W지투어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지투어재팬]


이븐파 72타를 쳐서 2위를 한 아오야마 가오리는 “샷 결과는 확실히 필드에서와 똑같은 거리가 나왔다”면서 “도심에서도 할 수 있는 게 신기했고, 아주 재미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1오버파로 공동 3위를 한 이시야마 치아키, 장타자인 라라 야나이까지 성적 상위 4명은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의 출전권을 받았다. 게이코는 “동생이 한국어를 배워 잘 하니까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골프존재팬의 곤노 아키히로 사장은 “장소와 환경이 실제 필드 골프와 다른 점이 있었지만 프로 선수들이어서 그런지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여름, 겨울 2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대회는 한 공간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주고받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는 점이 색다른 매력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2년 시작된 스크린 골프의 프로 버전인 지투어는 올해까지 6년에 이르면서 남녀 총 18개 대회에 11억원의 상금이 걸린 2부 투어 수준으로 성장했다. 참가 선수도 투어프로, 티칭 프로 등을 포함해 총 1600명에 이른다. 골프존에 따르면 내년엔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남녀 지투어가 10개씩으로 2개가 더 늘어난다. 남자 지투어는 총상금 7억 6천만원, W지투어도 10개 대회에서 총상금 6억 8천만원으로 남녀 합쳐 3억 4천만원 정도가 더 늘어난다.

골프존은 내년 2월 일본 여자 선수들을 초청하는 것을 포함해 향후 글로벌 투어로의 발전을 모색한다. W지투어-재팬을 시작으로 증국, 동남아시아 시장을 거쳐 미주, 유럽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법인은 일본,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3곳이다. 최근 5년간 해외 수출 실적은 1570대로 금액은 250억원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최근 3년간 일본 약 350여대, 중국, 홍콩, 대만 지역에 약 300여대이며 미국의 경우 법인 설립 첫 해에 5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뮬레이터의 판매 실적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투어에 대한 관심 환기가 결국은 시장을 키우고 판촉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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