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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히어로월드 무빙데이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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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히어로월드 3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히어로월드챌린지 무빙데이에서 5계단 후퇴하며 힘든 하루를 보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알베니골프클럽(파72 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2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18명 출전자 중에 캐빈 채플(미국)과 공동 10위(4언더파 212타)로 마쳤다.

1번 홀(파4)에서부터 티샷과 칩샷이 흔들렸고 1.2m의 짧은 파 퍼트도 실패했다. 3번 홀(파5)에서는 완벽한 티샷을 선보였으나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 실수로 보기를 범했고 6, 7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도 짧은 파 퍼트가 아쉽게 빗나갔다.

303야드 파4 14번 홀에 가서야 첫 버디가 나왔다. 티샷을 그린 주변에 보낸 뒤에 2.5m 거리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는 모자를 벗어 정중하게 인사를 해 갤러리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어 파3 187야드 17번 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다.

이날 우즈는 퍼트를 28개 했다. 13개 드라이버 샷에서 7개를 페어웨이에 보냈고, 그린 적중률은 절반에 그쳤다. 10개월만의 복귀에 연속 3라운드는 쉽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해왔다. 샷은 대체로 돌아왔으나 그린 주변의 숏게임은 오랜만에 출전한 우즈에게는 힘들어보였다. 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힘든 라운드였으나 몇 개의 홀에서 퍼트를 놓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은 강한 바람 탓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3타차 선두로 출발한 찰리 호프만은 1언더파 71타를 쳐서 4타차 선두(13언더파 203타)로 격차를 더 벌렸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븐파에 그치면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공동 2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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