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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LPGA투어 신인상-상금왕-올해의 선수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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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20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전에서 6위로 마쳤다.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수퍼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6위로 마쳤다. 이에 따라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 타이틀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2,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 좋게 출발했으나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에는 파 행진을 이어갔다. 14번 홀 웨지 샷이 핀에 맞고 튀어나갔고, 15번 홀에서는 2.5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장면이 아쉬웠다. 결국 미셸 위(미국)와 함께 최종 6위(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1라운드를 마치고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상금 2위 유소연(27)이 공동 30위로 마치면서 상금 1위를 확정한 데 이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5점을 받아 유소연과 함께 최종 162점을 기록하며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하게 됐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건 2013년 박인비(29) 이후 4년 만이다. 2009년 신지애(29)가 신인으로 상금왕에 오른 이후 2개 타이틀 획득은 8년 만이며, LPGA투어 역사상 루키가 신인상, 상금왕에 올해의 선수상까지 3관왕을 획득한 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만의 대 기록이다. 게다가 지난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펑샨샨(중국)이 공동 21위에 그치면서 박성현이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성현은 39년만에 로페스와 함께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럽다”면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단한 분과 같은 길을 걷게 돼서 선수 인생에 있어서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한 일이라는 그 얘기가 지금 가장 어울릴 것 같다.”

박성현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유소연(27)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말했다. “시즌 중반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받게 돼서 기쁘다. 사실 공동 수상이라는 것은 있는지도 몰랐다. 마지막에 성적이 좋지 않아서 조금은 포기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수상하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렉시 톰슨(미국)은 버디 6개를 잡으면서 경기를 지배하는 듯 보였으나 마지막 홀에서 50c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면서 우승 기회를 놓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제시카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마쳤다. 이에 따라 톰슨은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수상과 함께 CME글로브의 100만 달러 보너스를 받게 됐다.

선두로 출발한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마지막 두 홀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연속으로 집어넣으며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한 타차 우승(15언더파 273타)하면서 김인경(29)과 함께 시즌 3승의 다관왕을 차지했다.

지은희(31)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4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김인경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넬리 코다, 킴 카우프만(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8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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