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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이슈] ‘포텐셜 폭발’, 만년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진화 중인 이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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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맹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이강원.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정인 기자] 만년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진화한 이강원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강원이 맹활약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만년 최하위 였던 KB손해보험은 4승 2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돌풍이다. KB손해보험은 2010~2011시즌을 4위로 마감한 이후 지난해까지 하위권을 전전했던 V리그의 대표적인 약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그 중심에는 아포짓(라이트) 스파이커 이강원이 있다. 이강원은 입단할 때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2-13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전신)에 입단한 이강원은 장차 팀의 주포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좀처럼 껍집을 깨고 나오지 못했고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다.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던 이강원이 각성하게 된 계기는 국가대표 경험이었다. 이강원은 2017 월드리그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김호철 대표팀 감독은 “이강원이 대표팀의 주포다”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를 보였다.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한 이강원은 올 시즌 개막전 팀의 주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권순찬 감독은 연일 이강원을 강하게 조련하며 팀의 주포로 낙점했다. 이강원은 초반 3경기에서는 부담감 때문인지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대한항공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전에서 22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우리카드 전에서도 26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이강원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지난 4일 OK저축은행전에서 27득점, 공격 성공률 55.55%에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연이어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을 경신하며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이강원의 맹활약으로 KB손해보험은 알렉스-이강원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쌍포를 보유하게 됐다. 알렉스-이강원의 양쪽 날개와,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성장한 세터 황택의, 부상에서 돌아온 윙스파이커 손현종과 베테랑 이선규, 하현용, 이적생 김홍정이 버티는 센터진이 함께 KB손해보험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다.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이강원의 활약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확실한 것은 이강원이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주포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면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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