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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마스터십] ‘적발 대신 교육·홍보’ 청소년 대회 도핑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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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크라쉬 경기 장면. 도핑테스트와 관련된 장면은 공개 불가능해 경기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조직위]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진천)] 도핑은 운동경기에서 체력을 극도로 발휘시켜서 좋은 성적을 올리게 할 목적으로 선수에게 심장흥분제·근육증강제 따위의 약물을 먹이거나 주사 또는 특수한 이학적 처치를 하는 일이다. 도핑테스트는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혈액이나 소변을 채취해 도핑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보통 도핑테스트는 채취 후 약 10일이 지나면 결과를 통보한다. 문제가 없으면 3개월 후 기록은 제거되며, 반응성이 나타나면 최장 10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대회 현장에서의 도핑은 무작위나 성적순으로 세워서 진행된다.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에서도 도핑 테스트가 진행됐다. 혈액보다는 소변 채취를 위주로 했다. 크라쉬와 무에타이 두 가지 종목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대회의 도핑테스트는 좀 특별하다. 청소년 대회인 까닭에 적발이 목적이 아니라, 참가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사실을 알리고 도핑테스트 경험하는 데 의의를 뒀다. 예산과 청소년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도핑테스트 횟수도 제한했다. 두 종목에서 메달리스트 중심으로 소변 채취가 이뤄졌다.

크라쉬의 최희진(19 동의과학대학교) 선수는 “도핑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핑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도핑한 선수들이 대회의 상을 다 가져가게 되니 정당한 사람들이 기회를 잃는다”라고 말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2015년 반도핑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51명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한국은 국가별 도핑 양성반응 8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당연히 청소년 시절부터 도핑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김수지, 이현엽 기자]

* 지난해 '무술올림픽'을 표방한 제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 진천에서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열립니다. 올림픽에 유스올림픽이 있듯이, 전 세계 무예의 중심을 표방하는 충청북도가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대회에도 청소년 버전을 마련한 겁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무예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기자단이 출범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은 '청소년 스포츠이벤트를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해 기사로 작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어린 기자들의 기사를 지면에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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