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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마스터십] ‘훈남’부터 ‘호주 귀염둥이’까지, 4인4색 선수열전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진천)] 사람이 모이면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다양한 나라에서 800여 명의 무예 청소년이 참가한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도 마찬가지다. 6, 7일 크라쉬와 용무도에서 이목을 끈 4명의 선수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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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


# 자타공인 훈남, 안재민

크라쉬의 안재민(17)은 부산 경호고등학교(경호원 및 호텔조리 특성화학교)에 재학 중이다. 귀엽고 잘생긴 외모, 활발한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 코치들이 만장일치로 “가장 잘생겼다”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외모뿐 아니라 실력 또한 수준급이다. 크라쉬에 입문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16살까지 유도 엘리트 선수로 활약한 그는 경호고 진학 후 크라쉬를 주 종목으로 삼았다. 안재민의 꿈은 특전사 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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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사.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


# 한국에 푹 빠진 네팔소녀, 아유사

‘한국 사랑’이 남다른 13세 소녀가 있다. 네팔 국적의 용무도 선수인 아유사(13)는 향후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를 통해 지구촌의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 한다. 그의 장래희망은 국무총리로, 이 역시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이다.

태권도를 2년 배웠고, 용무도 경력은 1년 남짓인 아유사는 ‘한국예찬론’을 폈다. “한국이 종주국인 용무도와 태권도를 즐긴 까닭에 한국에 정말 오고 싶었다. 한국 사람들은 내가 혼자 있다는 느낌을 절대 주지 않는다. 모두에게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다. 교육, 예절, 사회분위기 등 한국문화 모두가 좋아서 이번 한국 방문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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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


# 호주의 귀염둥이, 일라이

일라이는 호주에서 온 13살 용무도 선수다. 귀여운 외모와 작은 키는 주변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관람객들이 앞다퉈 간식을 줄 정도였다. 아유사와 마찬가지로 일라이도 용무도의 경력이 1년이 넘지 않았고, 태권도가 주종목이었다. 일라이가 꼽은 용무도의 장점은 ‘단순’했다.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다는 것. 일라이는 “한국에 오길 잘했다. 전 세계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용무도에 대해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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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


# ‘제2의 송가연’, 정유진

정유진(19)은 취미로 크라쉬를 즐기다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아 ‘스마일 걸’로 통하는 그는 매트 위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롤 모델은 이종격투기 선수인 송가연이다. 그를 따라 부산 경호고등학교에 진학했을 정도. 정유진의 장래희망은 항공 보안요원으로, 최근 KBS 스포츠 예술학교에 합격하며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김수지, 유어진 기자]

* 지난해 '무술올림픽'을 표방한 제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 진천에서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열립니다. 올림픽에 유스올림픽이 있듯이, 전 세계 무예의 중심을 표방하는 충청북도가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대회에도 청소년 버전을 마련한 겁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무예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기자단이 출범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은 '청소년 스포츠이벤트를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해 기사로 작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어린 기자들의 기사를 지면에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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