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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박지성은 내 우상…따라가려 노력할 뿐이죠”
EPL 통산 20호골 기록
박지성 넘어 亞선수 최다골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고 레전드다. 난 그저 그의 뒤를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사진>은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골을 기록, 박지성의 기록을 깬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토트넘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기록을 깬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경기 후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받고 알게 됐다”며,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고 레전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결과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배고프다”며, 이날 경기 내용에 만족스럽지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골을 넣어 기분은 좋다.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36분과 후반 38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슛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시즌 첫 멀티골 기회는 놓쳤지만 손흥민은 이날 모처럼 풀타임 활약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득점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통산 20호 골로, 박지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19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첫해인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4골을 넣은 데 이어 지난 시즌 14골을 터뜨렸다.

14골은 기성용(스완지시티)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EPL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외에도 컵 대회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까지 모두 21골로, 차범근 감독의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도 31년 만에 새로 썼다.

부상으로 이번 시즌 초반 주춤했던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뒤늦게 리그 1호골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리그 2호골까지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20골을 모두 채웠다.

주로 미드필더로 뛴 박지성은 2005∼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에서 7시즌 동안 153경기에 출전해 1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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