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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롱' 맹동섭 24년 만에 개막전-최종전 동시석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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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개막전과 최종전 동시 우승을 노리는 맹동섭.[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크롱’ 맹동섭(30 서산수리조트)이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맹동섭은 4일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CC(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맹동섭은 공동 2위인 최민철(29)과 이승택(22)을 1타 차로 앞섰다.

맹동섭은 이로써 24년 만에 개막전과 최종전 동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맹동섭은 지난 4월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다. 개막전과 최종전을 동시석권한 경우는 1993년 박남신(매경오픈·챔피언시리즈)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2위였던 맹동섭은 이날 12, 13번 홀 연속 보기에 14번 홀(파4) 더블보기로 연달아 4타를 잃어 선두권에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고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약 5.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맹동섭은 경기 후 “마지막 4개 홀에서 2타를 줄여 오늘 이븐파를 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3타를 줄여 언더파까지 기록했다”며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모두 우승해 100점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러피언투어 진출이 걸려 있는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최진호(33 현대제철)와 이정환(26 PXG), 이형준(25 JDX)은 나란히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최종 순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 대회 전까지 최진호가 4916점으로 1위, 이정환이 4770점으로 2위, 이정환이 4276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000점, 2위 600점, 3위 520점, 4위 450점 순으로 포인트를 부여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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