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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휘 더CJ컵 4위, 저스틴 토마스는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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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가 3번 홀에서 강력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JN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서귀포)=남화영 기자] 김민휘(25)가 한국에서 열린 첫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에서 4위로 마쳤다.

세계 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세계 16위 마크 레시먼(호주)와의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시즌 첫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에서 우승하면서 1천만 달러 보너스를 획득한 토마스는 새로운 시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서 상금 166만달러(19억원)를 획득했다.

김민휘는 22일 제주도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하나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4위다.

첫날 12위에서 시작한 김민휘는 이튿날 6위에 올라선 뒤로 5위, 4위까지 한 순위씩 올렸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자 한국팬의 환호성이 천둥처럼 골프장에 울렸다. 하지만 2번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더니 3번에서 버디를 잡았다. 5, 6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해 순위가 밀려나는가 싶었지만 이어진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권에 복귀했다.

후반 10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거둔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13m거리의 먼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순위가 올랐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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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의 3번홀 드라이버샷. 하지만 이샷이 해저드로 빠진다. [사진=JNA]


승부는 선두로 출발한 저스틴 토마스와 뒷조에서 3위로 출발한 마크 레시먼의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결정났다. 4년 전 잭 존슨과의 연장전에서 패한 기억이 있는 레시먼은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티샷을 오른쪽 숲으로 보냈으나 기막힌 트러블 샷으로 파를 지켜내면서 승부를 다음홀로 이어갔다. 하지만 레시먼은 18번 홀에서 열린 두 번째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기록해 우승 기회를 놓쳤다. 토마스는 반면 두번째 샷을 그린 근처에 보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첫날 9언더파를 치면서 우승을 예감했던 저스틴 토마스는 이날 3번(파5 550야드)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9번 홀부터 장타력을 발휘하면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퍼팅에 뛰어난 토마스가 파3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에 마지막 홀에서 맞바람이 부는 속에서 236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았다.

마크 레시먼은 1,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5, 7,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과는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9번과 12,14번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8번 홀 261야드 지점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에 버디를 잡아냈다.

카메론 스미스(호주)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단독 3위(8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타수를 2타 줄이면서 중반까지 선두에 올랐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14번 홀 보기와 15번 홀 더블보기를 거두면서 2오버파 74타를 치면서 스콧 브라운(미국), 루크 리스트(미국) 등과 공동 5위(5언더파 283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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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3번홀에서 티 샷하고 있다.


전날 바람이 심하게 부는 속에 데일리베스트인 5타를 줄인 안병훈(26)은 버디 6개에 보기 하나 트리플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패트릭 리드(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11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이날 롤러코스터 라운드를 펼쳤다. 첫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기대감 없이 시작한 안병훈은 5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리더보드 선두권으로 빠르게 올라왔다.

후반에 안병훈의 아이언 샷은 예리해졌다.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근처에 보내 버디를 잡더니 이어진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파3 13번 홀 그린 옆 경사 러프에서 두 번이나 미스샷을 하면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그밖의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중하위권에 랭크됐다. 김경태(31)는 이븐파 72타를 쳐서 찰 슈웨첼(남아공)과 함께 공동 28위(2오버파 290타)로 마쳤다. 노승열(26)은 2타를 잃어 최진호(34)와 함께 공동 36위(4오버파 292타)에 자리했다. 김시우(22)는 3타를 잃어 황중곤(25)과 함께 44위(6오버파 294타)로 마쳤다. 아마추어로 초청 출전한 이규민은 9오버파를 치면서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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