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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림, 다시 열린 KB금융스타챔피언십 1R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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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이 20일 다시 열린 KB금융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선수들의 집단 보이콧으로 1라운드가 취소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다시 치러진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28)이 선두로 올라섰다.

김해림은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클럽(파72 6678야드)에서 다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일몰로 절반 정도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오전 마지막 조였던 김해림은 2위와 3타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끝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해림은 전반 4개 홀에서 4타를 줄인 뒤에 후반에서도 5~7번 3연속 버디를 포함해 4타를 더 줄이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해림은 전날에는 2언더파 70타 공동 17위였다.

KLPGA 투어 우승이 없는 김윤교(21)가 5언더파 2위이고, 시즌 상금 랭킹 선두를 달리는 핫식스 이정은6(21)가 김소이(23)와 함께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22)은 버디 7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전날과 같은 2언더파로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9)와 함께 공동 8위다.

전날 경기에서 그린 주변 프린지를 착각한 선수들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보이코트 사태는 결국 주최측의 1라운드 전면 무효로 이어졌고, 이는 1시간 30분 지연된 끝에 주최 측이 전날 1라운드 결과를 전면 무효로 한 후에야 시작됐다.

전날 경기에서 그린 주변 지역(프린지)을 그린으로 착각하고 공을 집어 든 일부 선수들에 대해 주최 측이 그린과 프린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며 벌타를 면제하자 선수들이 집단 반발해 발생한 일이었다.

전날 논란의 벌타 면책을 받아 6언더파 55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최혜진(18)은 오후조로 출발해 전반 9개홀만 마쳤다.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들쭉날쭉 플레이로 1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라있다. 전날까지 최혜진과 공동 선두였던 정슬기(22)는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고, 5개 홀을 마친 하민송(21)도 1언더파다.

초청 선수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트리플 보기와 더블 보기 하나씩을 범하며 초반 7개 홀에서 3타를 잃었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내일 오전 7시에 재개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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