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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8R] 왓포드, 2-1 역전승으로 30년 만에 아스날 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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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 선수들이 역전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왓포드가 아스날을 압도한 끝에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왓포드는 15일(한국시간) 비커리지로드에서 펼쳐진 2017-18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날 상대로 지난 1987년 승리한 이후 무려 30년 만에 거둔 승리였다. 승점 3점을 따낸 왓포드는 승점 15점을 기록하면서 아스날(승점 13점)의 5위 자리까지 탈환했다.

왓포드가 충분히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이에 짧은 패스플레이가 장점인 아스날은 평소와 달리 공을 자주 잃어버렸다.

주도권을 잡은 왓포드는 아스날보다 더 유려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전반 중반까지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다만 문전 앞에서의 세밀함이 다소 떨어졌다. 좋은 내용에도 결과를 만들지 못하자 아스날에게 예상치 못한 골을 허용했다. 전반 43분 그라니트 자카의 프리킥이 정확하게 페어 메르테사커의 머리에 전달됐고, 이어진 헤딩 슈팅이 그래도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왓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형을 꾸준히 유지했고, 후반에도 아스날을 압도했다. 결국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꾸준히 돌파를 시도하던 리차리슨이 엑토르 베예린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트로이 디니가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 막판 역전 결승골까지 만들었다. 문전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흐르자, 기다리고 있던 클레버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날 수비수들은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아스날로서는 단순한 운이 아닌 실력에서 완전히 밀렸던 경기이기에 더욱 뼈아팠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던 시간이 많지 않았으며, 역습도 날카롭지 못했다. 이날만큼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지 않았다. 후반 투입된 메수트 외질과 올리비에 지루마저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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