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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언투어의 흥미로운 홀인원 실험..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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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실험을 하고 있는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프로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2500분의 1이다. 그렇다면 파3홀에서 2500번 티샷을 날리면 홀인원을 잡을 수 있을까?

유러피언투어가 흥미로운 홀인원 실험을 했다.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하는 이탈리안오픈을 앞두고 홍보 차원에서 실시한 이벤트였다. 이탈리아의 에드아르도 몰리나리에게 145야드 거리의 파3홀에서 500번의 티샷을 하게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12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볼이 홀 근처를 맴돌았으나 결국 홀인원은 나오지 않았다. 행운의 상징인 홀인원은 실력에 운(運)이 어우러져야 나온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투어 통산 3승을 기록중인 34세의 몰리나리는 첫 티샷부터 볼을 홀 한뼘 거리에 보내는 실력을 보였다. 그리고 이후 무수히 많은 티샷으로 홀인원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깃대를 맞추기도 하고 홀을 살짝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500번째 티샷을 한 후 몰리나리는 티 박스에 벌러덩 눕고 말았다. 유러피언투어는 이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6분짜리 홍보물을 만들어 홈페이지(www.europeantour.com)에 올려놓았다.

골프에서 홀인원은 티샷으로 볼을 홀에 집어넣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홀인원은 파3홀에서 나온다. 하지만 파4홀이나 파5홀에서도 티샷을 홀에 넣는 것을 홀인원이라고 칭한다. 파5홀 홀인원은 2008년까지 4차례 기록됐다. 콘도르(condor)라는 비공식 용어로 표현되는 파5홀 홀인원은 질러치는 도그레그 홀에서 나왔다.

1971년 영국에서 열린 마티니 인터내셔널에선 존 허드슨이란 선수가 두 홀 연속 홀인원을 기록했다. 195야드 거리의 파3홀인 11번홀에서 4번 아이언으로 첫 홀인원을 잡았고 이어진 311야드 거리의 파4홀인 12번홀에서 드라이버로 백투백 홀인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홀인원 확률은 10만 분의 1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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