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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현의 축구화(靴/話)] (24) 한국 축구대표팀 축구화 보고서 - ‘신태용호 2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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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착용 축구화. [그래픽=피츠인솔]


지난 달 가까스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와 모로코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이에 앞서 발표된 대표팀 명단은 국내리그 일정을 고려해 전원 해외파로 구성되었다. 이에 대한민국 해외파 선수들의 축구화 점유율을 분석했다.

‘신태용호 2기’로 발탁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3명의 선수들의 축구화를 조사해 본 결과, 천연가죽과 인조가죽 축구화의 선호도가 비슷함을 알 수 있었고,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역시 ‘나이키’가 압도적이었다. 비교적으로 미즈노 제품의 선호도가 높은 국내파 선수들을 제외하니 나이키의 점유율이 두드러졌다. 과반수 이상인 13명이 나이키 축구화를 착용한다. 뒤이어 미즈노(4명), 아디다스(3명), 푸마(2명), 엄브로(1명) 순이다. 천연가죽 축구화를 착용하는 선수는 총 11명이다.

나이키 중에서도 ‘머큐리얼’ 계열 제품을 착용하는 선수가 가장 많다. 기성용(스완지시티), 남태희(알두하일SC), 권창훈(디종FCO),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등 허리와 날개를 책임지는 선수(5명)들이 이 제품을 착용한다. 티엠포(4명)와 마지스타(3명), 하이퍼베놈(1명)도 골고루 표를 얻었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미즈노(4명)는 중국파 선수들이 주로 착용 중이다.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권경원(텐진취안젠), 김기희(상하이선화)가 ‘모렐리아’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활약 중인 박종우(알 자지라SC)는 ‘모나르시다’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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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기 축구대표팀 착용 축구화의 브랜드별 점유율. [그래픽=피츠인솔]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구자철(FC아우크스부르크), 김승규(빗셀고베)가 착용하는 아디다스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새로운 색상의 출시를 알렸다. 3명의 선수 모두 지난 달 출시된 ‘파이로 스톰팩(Pyro Storm Pack)’으로 갈아 신었다. 불꽃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주황색을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감바오사카)와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은 푸마 제품을 착용한다. 황의조는 ‘에보스피드17’을 착용하고 김진현은 ‘에보스피드17’과 함께, 7월 새롭게 출시된 ‘푸마 원’을 번갈아 착용한다.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중국 옌벤 푸더로 이적한 황일수는 유일하게 엄브로 축구화를 착용한다. 황일수는 지난 7월 출시된 ‘엄브로 메두사2’의 새로운 색상을 착용 중이다.

다양한 인조가죽 축구화가 출시됨에도 여전히 천연가죽 축구화를 선호하는 선수들이 많다. 천연가죽 축구화만 고집하는 미즈노(4명)를 비롯해,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7(4명), 푸마 원(1명), 엄브로 메두사2(1명)등 총 11명의 선수가 천연가죽을 주 소재로 사용하는 축구화를 착용한다. 또한 니트소재를 활용한 축구화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11명의 선수가 발을 잡아주기 위해 갑피 전체 또는 일부에 니트가 적용된 제품을 착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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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기 축구대표팀의 착용 축구화 모델별 통계. [그래픽=피츠인솔]



* 글쓴이 이상현은 신발 아웃솔 전문 디자이너로 활동 후, 현재 3D프린팅 맞춤인솔 전문회사인 ‘피츠인솔’에서 설계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축구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개인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디자이너와 축구팬의 관점에서 축구화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전하고 싶어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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