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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라우마 극복하겠다" 홍익대, 챔프 1차전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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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홍익대.[사진=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장도영 기자] 홍익대가 중요한 순간마다 강한 서브와 블로킹을 터트리며 경희대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몇 년 동안 도통 연이 없었던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에 에이스 한성정은 “이번 기회에 우승 트라우마를 꼭 극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익대는 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인 경희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7-25, 25-22) 완벽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홍익대는 한성정이 19득점 공격 성공률 70.00%, 정성규가 14득점 공격 성공률 50.00%, 제경배가 8득점 공격 성공률 50.00%를 폭발시키며 주득점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반면 경희대는 에이스 강병모(14득점)와 진 알렉스 지위(12득점)가 26점을 합작했지만, 이날 패배로 또다시 큰 무대에서 약하다는 평가와 동시에 우승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그 어느 팀보다 우승에 목말랐던 양 팀, 홍익대가 강한 서브와 높은 신장을 활용한 블로킹으로 경희대를 몰아붙이며 12-8 점수 차를 벌려갔다. 분위기를 탄 홍익대는 주포 한성정(1세트 서브에이스 총 3개)이 14-10 상황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사령관 김형진이 올려준 공을 모든 공격수들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가장 중요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경희대는 잠잠하던 공격수들이 2세트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력를 선보이며 승부의 균형을 맞춰갔다. 하지만 홍익대는 흐름이 넘어갈 때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강한 공격을 디그해내며 쉽게 분위기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익대가 24-22로 앞선 상황 두 번 연속으로 상대 블로커들에게 공격이 차단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힘겹게 승리에 한걸음 먼저 다가갔다.

1, 2세트를 잇달아 내주며 기세가 꺾인 경희대 김찬호 감독은 전준영을 빼고 이창진(진 알렉스 지위: 미들블로커, 이창진: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 변경)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효과는 적절했다. 높이가 보강된 경희대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재미를 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쳐갔다. 하지만 홍익대의 뒷심은 매서웠다. 다시 한번 강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루키 정성규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며 승부를 끝냈다.

양 팀은 내일 이어지는 2차전에서 각기 다른 이유의 ‘승리’를 거두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펼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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