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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1오버파 73타 공동 87위..그래도 희망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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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우려 보다는 기대를 낳게 하는 희망적인 경기였다.

배상문(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전인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첫날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2라운드를 기대케 하는 의미있는 라운드였다.

배상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7위를 기록했다. 예선통과를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2~3언더파는 쳐야 한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배상문으로선 복귀전에서 무난히 컷을 통과해야 PGA투어 연착륙이 수월할 전망이다.

2년 만의 복귀전 치곤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첫 홀서 8.5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좋게 출발한 배상문은 그러나 3~6버홀에서 4연속 보기를 범했다. 드라이버샷과 어프로치샷, 퍼팅 등 총제적 난국이었다. 하지만 배상문은 나머지 12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점수를 줄였다. 배상문은 초반에 나온 줄보기로 크게 낙담할 수도 있었으나 정신력으로 반전을 이끌어내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2015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끝으로 입대했던 배상문은 3주전 복귀전인 신한동해오픈에서 컷오프됐다. 그 때와 비교할 때 이번 주엔 훨씬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특히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때는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읽거나 스트로크를 할 때 뜻대로 되지 않아 깊은 한숨을 쉬던 모습을 자주 보였으나 이날은 향상된 감각을 보였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민휘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61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강성훈이 1오버파로 공동 87위, 최경주가 2오버파로 공동 108위다. 재미동포 마이클 킴은 2언더파로 공동 24위에, 케빈 나가 1언더파로 공동 47위에 각각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브랜던 스틸(미국)은 7언더파 65타를 쳐 테일러 던컨(미국) 등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배상문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5언더파 67타로 루카스 글로버(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지난 주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이 대회에 출전한 필 미켈슨(미국)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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