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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리안, 드림투어 16차전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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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트로피와 함께 미소 짓고 있는 김리안.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김리안(18)이 ‘KLPGA 2017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6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 4백만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리안은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52야드)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6개의 버디를 낚으며 2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8-70)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홀에서의 집중력이 김리안에게 우승컵을 선사했다. 17번 홀까지 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리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과 세컨샷을 안정적으로 보낸 후 서드샷을 핀 좌측 1.5미터에 붙여내며 버디 찬스를 잡았다. 김리안은 "마지막 버디 퍼트가 남았을 때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떨렸지만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면서 크게 심호흡을 했더니 긴장감이 사라졌다. 그 덕분에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리안은 “대회를 열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골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는 가족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나보다 잘 치는 언니들과 함께 치면서 우승할 거라는 생각보다 ‘편안하게 치면서 하나씩 배워가자’는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던 것이 오늘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올해 프로 턴을 한 김리안은 점프투어를 거쳐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에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점프투어에서는 ‘드림투어로 직행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운 좋게 바로 달성했고, 드림투어에 올라와서는 ‘하루빨리 우승하자’는 생각이 컸다. 이렇게 목표를 금방 이루게 될 줄은 상상 못 했다. 남은 드림투어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동시에 ‘정규투어 시드전’를 목표로 연습하려고 한다. 시드전이 열리는 무안CC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탄도가 낮은 샷과 쇼트 게임을 위주로 연습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김리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손꼽히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2014년부터 아마추어 추천자격으로 KLPGA 정규투어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김리안은 2016년 국가 상비군을 지내기도 했다. 2017년 7월부터 약 한 달간 열린 ‘KLPGA 2017 아바쿠스-유림골프클럽 점프투어 with 현대솔라고’ 디비전에 출전해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2017년 8월, 정회원으로 승격되어 9월부터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김리안과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치른 김지윤(18)과 지난 7월 열린 ‘KLPGA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1차전’ 우승자 인주연(20 휴온스), 지난 8월 열린 점프투어 12차전 우승자 박수빈3(19)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드림투어 13차전 우승자 조윤정(22,요진건설)을 비롯한 5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KLPGA 2017 드림투어의 상금순위 상위 6명의 명단은 변동이 없었다.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솔라(27 유진케미칼)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70-71)로 공동 10위에 자리해 상금순위 선두 자리를 지켜냈고, 2위에 자리한 한진선(20 볼빅)도 공동 19위에 자리하며 상금을 추가해 순위를 유지했다. 류현지(19)가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임진희(19)도 이번 대회 공동 10위에 자리하며 5위였던 상금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현재 6위를 기록 중인 이승연(19)과 7위에 자리하고 있는 유고운(23)의 상금 격차는 약 150만 원에 불과하다. 남은 드림투어에서 내년도 정규투어 시드권이 주어지는 ‘2017 드림투어 상금순위’ 6명의 명단이 바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황예나(24 문영그룹)와 김세진(24)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하루에 홀인원이 두 개 나온 경우는 드림투어 역사상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2014년 ‘무안CC-카이도골프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17차전’에서 3명의 홀인원 기록자(박채윤, 이우희, 김경민2)가 나온 이후 약 3년 만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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