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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골프 내년부터 아시안투어와 3개 대회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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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조시 버락 CEO와 5년 공동 주관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한 허광수 KGA회장(오른쪽)과 강형모 KGA 부회장.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내년부터 한국남자골프가 아시안투어와 3개의 대회를 공동으로 주관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13년만에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신한동해오픈을 공동 주관하기 시작한 이래 내년부터 5년간 한국골프협회(KGA)가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한국오픈과 GS칼텍스매경오픈을 아시안투어와 공동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총 상금 34억원의 대회가 열리게 되면서 한국은 아시안투어의 대표적인 리드국가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강형모 KGA부회장은 “원아시아투어는 이제 거의 소멸되다시피 존재감이 없어졌다. 몇 년 전에 호주프로골프협회도 떨어져나가고 KGA가 남아 있었을 뿐이다”면서 “어떤 것이 국내 선수들을 위하는 것일까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안투어와 공동으로 개최하면 대회마다 50명의 출전권을 아시안투어에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아시아의 뛰어난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과 활발한 경쟁을 통해 더 큰 무대로 나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한동해오픈은 지난해부터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면서 대회 우승자가 국내 대회중에 가장 높은 세계월드랭킹포인트(OWGR)포인트 9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공동 주관이 국내 많은 선수들의 출전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한계도 가질 수 있다.

강 부회장은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도 시드를 받아 출전할 수 있다”면서 “올해 매경오픈이나 한국오픈처럼 국내 선수들의 출전 여건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랭킹 포인트를 더 받는 것도 아니지만 선수들이 보다 넓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고심한 끝에 내린 것”이라면서 “동시에 스폰서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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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리차드 리는 아시안투어의 출전권으로 우승하게 됐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게되면 한국 외 아시아 시장에는 아시안투어와 연계된 골프 컨텐츠가 전파된다. 아시안투어는 세계 6대 투어의 하나로 롤렉스, 파나소닉, 에코, 블룸버그TV 등을 스폰서로 둔 선수 중심의 아시아 기반 투어다. 싱가포르 센토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있다.

최근 아시안투어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코오롱한국오픈과 신한동해오픈 우승자는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장이근, 리차드 리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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