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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최단시간 해트트릭’ 이승기, ‘대표군단’ 틈에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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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이승기(가운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총 6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가장 빛난 선수는 ‘비 국가대표’ 이승기(29 전북현대)였다.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 전북현대(이하 전북)와 강원FC(이하 강원)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전북의 이승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승기의 첫 골은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전반 14분에 터졌다. 에두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는 순간적으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깔끔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이승기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19분 에두를 향했던 보냈던 패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까지 맞은 이승기는 2분 뒤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해트트릭을 완성하기까지 이승기에게 필요했던 시간은 단 21분이었다. 첫 번째 득점 이후 세 번째 득점까지 걸린 시간은 7분에 불과했다. 이승기의 ‘7분 해트트릭’은 종전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이었던 고경민(부산)과 제칼로(당시 울산)의 기록(10분)보다 3분 앞선 신기록이었다.

전반에만 3골을 넣은 이승기는 후반전까지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전에는 공격보다 중원에서의 연결고리 역할에 집중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한편 이승기의 해트트릭과 에두의 골을 끝까지 지킨 전북은 강원을 4-3으로 제압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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