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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이근 72홀 최소타로 티업지스윙오픈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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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근이 10일 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장이근(24)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티업지스윙메가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역대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장이근은 10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 6938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잡아 2타차 우승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 5번 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한 칩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칩인버디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파3 14번 홀에서는 그린 끝에서 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동반자로 우승 경쟁을 한 임성재(19)의 기를 꺾었다.

전날 3라운드(54홀) 최저타(23언더파 193타)와 4라운드(72홀) 최저타 기록도 동시에 갈아치웠다. 코리안투어에서 1~3라운드 54홀 최저타수는 지난해 11월13일 이형준(25)이 보성CC에서 열린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2~4라운드)에서 기록한 194타였다. 27홀 최저타 종전 기록 역시 이 대회에서 이형준이 기록한 26언더 262타(68-64-64-66)였다. 장이근은 3라운드는 한 타, 4라운드는 2타를 더 줄였다.

장이근은 디오픈 출전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3, 4라운드에 헨릭 스텐손이나 아담 스콧 선수와 함께 경기하면서 코스 공략 같은 부분들을 배웠다.” 그는 이번 대회 코스 공략에 대해서 보다 노련해졌음을 보였다. “하반기 시작해서 부산 대회나 지난 주 대구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너무 공격적으로 임하다보니 OB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코스가 길지 않으니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하고 있다.”

지난 6월 코오롱한국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한 장이근은 시즌 첫 다승자로 상금 1억원을 더해 상금 레이스에서도 최진호(33)를 제치고 앞서가게 됐다. 이로써 루키가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과 대상 레이스마저 선두를 지켜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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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유망주 임성재가 5번 홀에서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임성재(19)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7타를 줄인 현정협(34)과 공동 2위(26언더파 262타)로 마쳤다.

이날은 한 라운드 최다 언더파 기록도 나왔다. 이승택(22)은 이글 하나에 버디 11개 보기 1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쳤다. 2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이승택은 파4 5번 홀에서는 장타를 휘둘러 핀 가까이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10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 홀부터 다시 4타를 줄였다.

3라운드를 공동 23위(13언더파)로 마친 이승택은 이날 역대급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오후 3시 현재 공동 2위(25언더파 263타)로 마쳤다. 2015년에 데뷔해 투어 3년차인 이승택의 올해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5.76야드로 32위에 올라 있다.

한 라운드 최다 언더파 기록은 대만의 중친싱이 지난 2001년 4월26일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매경오픈 마지막라운드와 호주의 마크 레시먼이 지산리조트오픈에서 기록한 11언더파 61타다. 한국 선수의 최저타 기록은 지난 1996년7월25일 최상호가 경주신라CC에서 열린 영남오픈 2라운드에서 최초로 기록한 10언더파 62타다. 이 타수는 이후 9번 동타가 나왔다.

이번 대회는 매립지에서 조성된 평평한 코스에 바람이 적어 언더파가 속출했다. 상위 14위까지는 20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했다. 본선에 오른 75명의 선수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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