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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터질듯 터지지 않는 두산의 답답한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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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타선을 이끌어가야 하는 4번타자 김재환. [사진=두산베어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승리를 거뒀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답답했다.

두산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kt위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73승(3무52패)을 거두며 2위를 지켰다. 반면 최하위 kt는 84패(43승)째를 당하며 4연승을 마감했다.

최근 두산 타선의 타격감은 바닥을 찍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양의지와 민병헌은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4번타자 김재환의 해결사 본능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지난 6일 한화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만족스러운 공격력을 보여준 경기를 찾기 어렵다. 두산은 선두 KIA를 1경기 반 차까지 추격했지만 급격하게 식은 타선으로 인해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도 두산의 공격력은 답답했다. 2회와 5회에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한명의 주자도 홈을 밟지 못했다. 이날 4번타자로 나온 박건우는 2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권 찬스에서 침묵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여전히 부진했다.

kt가 먼저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kt는 4회초 멜 로하스가 2루타를 터뜨리며 1사 주자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유한준이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4구째를 제대로 타격해 중견수 우측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반면 두산은 5회까지 kt의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한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두산은 5회말 허경민의 볼넷과 민병헌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류지혁 타선에서 대타로 나온 김재환이 4구만에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두산에게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 두산이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곧바로 kt가 7회초 유한준의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의 2루타와 오재원의 볼넷,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로 나온 대타 정진호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허경민의 희생번트가 나온 사이 발 빠른 오재원이 홈으로 파고들며 겨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막강한 타선과 안정감 있는 선발진은 두산의 자랑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강점들이 무너지고 있다. 두산의 타선이 계속해서 침묵한다면 2위 자리를 수성하기도 어렵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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