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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강해진 두산, 더 강해진 두산의 불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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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강률불패'로 거듭난 두산의 김강률 투수. [사진=두산베어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패를 허용하지 않으며, 후반기 절정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두산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9승 2무 42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2연패에 빠지며 55승 1무 5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 불펜진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로 나온 마이클 보우덴이 4회말에 장영석의 머리를 맞추면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두산에게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두산에는 후반기 들어 강해진 불펜 투수들이 있었다. 보우덴이 퇴장당한 이후 급하게 등판한 김명신이 1사 1, 2루 위기에서 고종욱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1루수 닉 에반스가 비어 있는 1루를 밟으면서 병살로 연결했다.

두산은 4회 정진호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박건우의 솔로포에 이어 에반스, 민병헌,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해 6-2로 달아났다.

5회말 김명신이 흔들리자 이번에는 김승회가 등판해 리드를 지켰다. 무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김승회는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비록 3루 주자 이정후가 득점하면서 2점차까지 격차가 좁혀졌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채태인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승회는 7회 1사 1, 2루까지 버티면서 두산에 힘을 보탰다. 4번째 투수로 나선 김강률은 8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버텼고 마무리 투수 이용찬도 9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선발투수가 뜻하지 않게 일찍 강판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의 호투 덕에 후반기 8할 승률의 압도적인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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