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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7이닝 무실점’ 류현진, 절친 황재균과의 빅리그 첫 맞대결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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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는 류현진이다. 31일 SF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4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류현진(30 LA다저스)이 절친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과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 황재균도 같은 경기 샌프란시스코의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절친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절친 대결 1라운드는 2회초였다. 1사 1루서 황재균이 첫 타석을 맞았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황재균이 류현진의 6구째 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가 2루수 방향으로 굴러가며 다저스의 야수들이 병살을 시도했으나 황재균이 공보다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아 선행 주자만 아웃됐다.

2라운드 역시 류현진의 승리였다. 류현진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일 체인지업에 황재균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류현진이 7회말 타석을 앞두고 야스마니 그랜달로 교체, 황재균 역시 8회초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코너 길라스피와 교체되며 이후 맞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이날 다저스의 야수들은 득점이 아닌 수비로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이 안타를 내준 뒤 곧장 병살 플레이를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백미는 7회초 나온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홈 보살이었다. 류현진은 7회 시작과 동시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의 위기에 처했다. 크로포드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패닉이 태그업으로 홈을 노렸다. 이를 에르난데스가 빠르고 정확한 홈송구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시켰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으나 4승은 불발됐다.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올해 두 번째다. 지난 6월 5일 워싱턴 전에서는 7이닝 4실점하며 1패를 안은 바 있다.

한편,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리의 여신은 다저스의 손을 들었다. 1-2로 뒤진 11회말 1사 1,2루서 카일 파머가 타석에 들어섰다. 파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고,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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