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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미의 해축야화] 유럽 축구 17-18시즌 개막전 가이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시간 단위로 이적 소식이 쏟아지는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 축구 리그 일정이 차례로 공개되고 있다. 현재 많은 팀들이 자국 및 타국 팀들과의 친선전을 통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빅클럽들은 7, 8월 프리시즌 동안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아우디컵 등의 친선 대회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8월 초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개막이 빠른 리그앙(프랑스)을 시작으로 17-18시즌의 막이 오른다. 가장 늦게 승격 팀이 결정된 라리가(스페인)를 비롯해 세리에A(이탈리아), 에레디비지에(이탈리아) 등은 8월 둘째 주 개막을 확정 지었다. 세부 일정은 다가오는 20일을 전후해 공개할 예정이다. 해축야화에서는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 17-18시즌 개막 일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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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앙이 8월 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빨리 개막하는 리그앙은 6월 중순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사진=리그앙 홈페이지]


리그앙

가장 먼저 17-18시즌의 문을 열어젖힐 리그는 리그앙. 시즌 첫 경기는 오는 30일(한국시간) AS모나코와 PSG의 슈퍼컵이다. 이 대회에서 리그 디펜딩챔피언 모나코가 프랑스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인 PSG와 맞붙는다. 두 팀은 리그와 대회를 포함해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붙었는데, PSG가 2승 1무 1패로 근소하게 우세했다. 슈퍼컵은 프랑스가 아닌 모로코에서 펼쳐진다.

리그앙은 올해로 8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정규리그 개막은 8월 5일로,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모나코와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친 툴루즈가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PSG는 6일 승격팀 아미앵과, 리옹은 스트라스부르와 각각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리그앙에서는 비시즌 동안 사임 또는 계약 만료 등의 이유로 네 팀의 감독이 교체됐다. 생테티엔, 릴, 몽펠리에, 낭트가 사령탑을 교체했는데, 특히 낭트는 지난 6월 잉글랜드에서 레스터시티에서 한 편의 동화를 썼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중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시즌 가까스로 강등을 면한 디종과, 디종에서 리그앙 2년 차를 맞게 된 권창훈의 행보도 한국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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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가 8월 12일 개막한다. 맨유가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영입전쟁에 기름을 부었다.[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트위터]


프리미어리그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는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빅클럽들의 뜨거운 영입전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스날은 올림피크리옹에서 스트라이커 알렉상드로 라카제트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샬케04로부터 영입한 풀백 세야드 콜라시나치와의 합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생명 연장’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맨체스터의 두 팀도 활발한 영입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먼저 맨체스터시티는 파블로 사발레타, 가엘 클리시, 바카리 사냐 등 기존의 노쇠화된 수비진을 방출하고 베르나르도 실바, 에데르손 모라에스 등을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포그바에 이어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에버튼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루카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해소할 공격 자원이다.

반면 첼시의 이적시장 전망은 다소 어둡다. 디에고 코스타의 대체자로 낙점했던 루카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다른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현재 도르트문트의 피에르 오바메양, 레알마드리드의 알바로 모라타 등이 첼시의 리스트에 올라있다.

시즌 첫 대회인 커뮤니티 실드는 8월 6일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FA컵 우승 팀인 아스날과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정규리그 개막은 8월 12일로, 14개 팀이 17-18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3일에 2경기, 14일에 1경기가 열린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승률이 가장 높은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다. 첼시와 맨유를 이끌면서 그는 무려 88%의 압도적인 개막전 승률을 기록 중이다. 2위는 아스날 감독 아르센 벵거로, 21시즌 동안 아스날을 지도하면서 55%의 개막전 승률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50%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잉글랜드의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와 프랭크 램파드. 둘 모두 개막전에서 8골을 터트렸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웨인 루니가 7골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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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뮌헨의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품에 안았다.[사진=바이에른뮌헨 트위터]


분데스리가

독일은 8월 6일 DFL 슈퍼컵으로 17-18시즌을 시작한다.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디펜딩챔피언 바이에른뮌헨과 DFB포칼 우승 팀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은 최근 15-16시즌 한 시즌을 제외하고 12-13시즌부터 16-17시즌까지 네 차례 슈퍼컵에서 격돌해 2승 2패 동률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 개막은 5대 리그 중 가장 늦은 8월 셋째 주. 8월 19일 뮌헨과 레버쿠젠의 맞대결이 개막전으로 펼쳐진다. 1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빅매치이며, 볼프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 샬케04와 RB라이프치히의 맞대결 역시 흥미를 끄는 대진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관전 포인트는 언제나 그랬듯 뮌헨의 독주 체제의 지속 여부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의 견제로 시즌 초 다소 주춤했지만 “뮌헨 걱정은 쓸 데 없는 걱정”이라는 말처럼,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15점 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뮌헨에서 부임 첫 시즌을 무사히 보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쟁 팀들의 전력 보강이 주춤한 사이 뮌헨은 더욱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하며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뮌헨은 호펜하임에서 니클라스 쉴레와 세바스티안 루디를 동시 영입했고, 올림피크리옹에서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미드필더 코랑탱 톨리소를 영입했다.

영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더글라스 코스타의 유벤투스 임대 이적 발표와 동시에 공백을 메울 대체자를 찾아냈다. 바로 ‘빅네임’이자 이번 이적시장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레알마드리드의 하메스 로드리게스. 바이에른뮌헨은 맨유, 첼시 등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던 하메스를 품에 안으며 선수 영입에 정점을 찍게 됐다. 과거 안첼로티 감독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던 하메스가 뮌헨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축구팬들 밤잠을 설치게 할 17-18시즌 개막전 가이드’는 축덕들이 만드는 팟캐스트, 해축야화 73화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해축야화는 매주 금요일에 1부가 토요일에 2부가 업로드 되며, 팟캐스트 어플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다.

■ 축덕들이 만드는 축구 팟캐스트 '해축야화' 다시듣기(아래 URL 클릭)

http://www.podbbang.com/ch/1069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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