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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에 강한 양용은 KPGA선수권 첫날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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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이 22일 15번 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사진)이 제60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22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2 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쳐 장타자인 이동하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양용은은 한국오픈을 두 차례나 제패했으나 KPGA선수권은 아직 품에 안지 못했다.

양용은은 첫 홀 티샷을 당겨 치는 바람에 숲으로 볼을 보냈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남머지 홀에서 버디만 9개를 잡아냈다. 양용은은 특히 8~12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낚았으며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2라운드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부산 출신인 장타자 김건하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때려 고향 선배인 박배종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조인성을 닮은 외모로 여성 팬이 많은 김건하는 경기후 “코스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다. 파5홀 4개는 모두 투온이 가능하다. 오늘도 파5홀 중 3개홀에서 투온에 성공했고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냈다”며 “장기인 드라이버 티샷을 살려, 멀리 보내고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인다면 지금처럼 충분히 좋은 성적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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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스타로 부상한 장이근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꽃미남’ 장이근은 이글 1개에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전성현, 이태규, 김우찬, 김병준과 함께 공동 5위로 출발했다. 장이근은 선두그룹에 2타 밖에 뒤지지 않아 나머지 라운드에서의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3주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오른 장이근은 46년 만에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 연속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한 해에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을 동시석권한 것은 1971년 한 장상 KPGA 고문이 달성한 바 있다. 장이근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도전의식이 생겼다. 46년 만의 두 대회 석권을 위해 이번 KPGA선수권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주 연장전을 치르며 명승부를 연출한 김승혁과 이정환은 같은 조로 경기했으며 비슷하게 출발했다. 김승혁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으며 이정환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0위에 포진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준성은 6언더파 66타로 김경태, 황중곤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1라운드는 언더파 기록자가 118명에 달할 정도로 코스 세팅이 쉬웠다. 코스 전장이 길지 않은데다 대부분의 홀에서 핀이 보일 만큼 평이했으며 그린 스피드도 빠르지 않아 무더기 언더파가 나왔다. 가뭄이 심해 그린 스피드를 올리기 어려운 외부환경이 작용했다. 따라서 컷오프 기준은 5~6언더파에서 결정날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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