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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한국오픈 이슈] 국가대표 열풍 고3 정찬민, 김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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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국가대표 코치(왼쪽)가 3라운드를 마친 정찬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천안)=남화영 기자] 올해 국가대표가 된 정찬민(18세, 구미 오상고 3년)은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박상현, 조병민 등 6명과 공동 5위에 올라섰다. 5번 홀부터 8번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올라선 뒤에 후반에 10, 12번 홀 버디 13번에서만 보기를 했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정찬민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아버지(정원채)를 따라간 연습장에서 골프를 처음 접했다. 부모의 요구대로 축구, 태권도 등 다양한 운동을 했으나 결국은 골프를 택했다. 부모를 조르다가 3학년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부친은 자식이 골프를 하면서 자신의 골프를 그만두다시피 했다.

골프를 시작한 지 9년째인 지난해 송암배 대회에서 우승한 뒤에 국가대표가 되어 이제 반년째다. 정찬민은 체격 조건이 좋다. 신장 188cm 체중 108kg이나 나간다. 가장 자신있는 건 드라이버 샷으로 290~300m 날아간다. 박준성 국가대표 코치의 말이다. “찬민이는 페어웨이가 좁건 넓건 간에 과감하게 드라이버를 잡는다. 일단 멀리 과감하게 치는 스타일이다. 대신 숏게임이 약한 편이라 그점을 보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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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이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사진=코오롱그룹]


우정힐스에서 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들은 2주 전부터 골프장 근처에서 합숙하면서 코스 적응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 8명 중에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박 코치는 “이븐을 목표로 치자”고 했다. 첫째날 4언더파 67타를 친 김동민과 같은 고3이다. 김동민은 이날 1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5위이고, 국가대표 주장 김태호(23세)는 이날 부진했다. 5오버파 76타를 쳐서 공동 67위까지 내려갔다.

정찬민은 중고연맹 대회에서 한 라운드 10언더파가 최고 기록이고 실제 대회에서는 7언더파까지 쳤다. “국가대표로서 4년 만에 우승하고 싶다.” 박코치는 “올해는 선수들의 파이팅이 넘쳐서 지난 매경오픈부터 정규 투어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니 이번에 희망을 가져보겠다”면서 제자의 말을 거들었다.

롤 모델은 세계 골프 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자신은 성격이 급해 피니시도 금방 풀리는 편인데 비거리가 장타에다 스윙 피니시가 가장 멋진 게 매킬로이라서 그렇게 정했다. 급한 성격은 스윙이나 게임 매니지먼트에서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 박준성 코치는 “루틴이 빠른 점이 있어 그점을 서서히 고쳐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또 다른 선두권 제자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김동민이 SK텔레콤오픈에서 8위를 했다. 찬민이처럼 올해 국가대표가 됐다. 호주 전지시합부터 현재까지 국가대표 8명중에서도 돋보이는 선수다.” 그의 말처럼 김동민은 4라운드 중반에 선두조로 뛰어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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