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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에 주어진 2장의 디오픈 출전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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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20일부터 디오픈이 열리는 로열버크데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는 7월20일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제 146회 디오픈골프챔피언십이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생기고, 또 오직 하나라는 의미의 디오픈(The Open)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대 메이저이면서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라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전 세계 각국 내셔널 타이틀과의 연대를 통해 이를 확인받는다.

제60회를 맞은 코오롱 한국오픈은 올해부터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디오픈에 출전 티켓을 받는다. 그런데 디오픈의 출전 선수들을 보면, 출전권 외에 퀄리파잉 대회를 통해 출전자를 선발하기도 한다. 디오픈이 가진 출전 선수 선발의 항목은 모두 42개에 이른다.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인 US오픈의 경우 미국 전역 110여개 골프장에서 예선을 시작으로 점차 지역 구분을 올려가며 결국 최종 예선전을 치른다. 하지만 디오픈은 보다 광범위하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격을 주는 의미가 강하다. 디오픈의 티켓을 차지하는 42개 루트를 크게 구분하면 역사가 오랜 다른 대회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28개의 항목과 대회를 앞두고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 자체를 퀄리파잉 이벤트로 만드는 14개 항목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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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디오픈에서는 헨릭 스텐손이 필 미켈슨과의 명승부를 펼치며 우승했다.


28개 항목에서 출전권 부여
출전권(Exemption)을 주는 방식은 28가지 항목으로 세분된다. 그중에서 역대 디오픈 관계자에게 주는 티켓은 3개 항목이다. 역대 우승자 중에 대회전까지 만 60세 미만인 선수는 총 23명이다. 또한 최근 디오픈 10년간 우승자들이 출전권을 얻는다. 첫 번째 조항과 겹칠 수 있지만 예컨대 58세에 우승한다면 67세까지 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년도 성적 톱10도 출전권을 받는다.

세계 골프 랭킹(OWGR)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도 출전권을 받는다. 대회 한 달 전까지 세계랭킹 50위 이내인 선수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전년도 페덱스컵 파이널에 출전했던 30명과 유러피언투어의 전년도 로드투두바이 랭킹 30위까지 출전권을 부여한다.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올해 유러피언투어와 미국 투어 상금 톱 5위까지도 출전권을 준다. 아시안투어와 호주PGA투어에는 1명, 일본남자투어(JGTO)에는 상위 2명에게 디오픈에 출전하도록 한다.

투어 전체 순위가 아니라 특정 대회 우승자에게도 출전권을 준다.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는 지난 5년 우승자, 더플레이어스나 BMW챔피언십 등의 메이저급 대회는 3년 이내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준다. ‘제 5의 메이저’로 불리는 지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는 올해부터 3년간 디오픈에 나갈 자격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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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퀄리파잉 토너먼트 11개 대회에서 44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지난해 라이더컵 출전자 24명, 시니어오픈과 아마추어 챔피언 한 명씩에게도 티켓을 준다. 여기에 역사와 전통을 갖춘 내셔널타이틀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준다. 일본오픈과 아르헨티나오픈에 한 명씩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올해부터 부여하는 2장의 출전권은 바로 이 항목에서 나왔다.

한 선수가 여러 개의 출전권을 복수로 가지기도 한다. 세계 랭킹 2위이자 지난 2014년 로열리버풀에서 열린 디오픈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무려 7개(1,2,3,5,10,12,17) 항목에서 출전권이 겹친다. 즉, 60세 안된 디오픈 챔피언(1), 10년 이내 디오픈 챔피언(2), 지난해 디오픈 톱10(3), 지난해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30(5), PGA챔피언십 5년 이내 챔피언(10), 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30위 이내(12), 지난해 라이더컵 출전자(17)였다.

한국 선수 중에 출전권을 확정시킨 선수는 안병훈, 김시우, 왕정훈, 송영한, 김경태까지 5명이다. 안병훈은 BMW챔피언십 3년내 우승자, 김시우는 지난해 페덱스컵 30위 이내와 더플레이어스 우승의 두 개가 겹친다. 왕정훈은 지난해 레이스투두바이 성적 30위 이내여서 출전한다. 송영한은 올해 퀄리파잉 대회로 열린 SMBC싱가포르에서 한 타차 2위를 했고, 김경태는 지난주 미즈노오프에서 4위를 하면서 4장이 나온 출전권을 땄다.

한편 올해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 케빈 나는 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 30위 이내로 출전 자격을 갖췄고, 태국의 파차랏 콩와트마이는 SMBC싱가포르오픈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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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끝난 퀄리파잉 미즈노오픈에서 출전권 4장을 받은 선수들. 맨 오른쪽이 김경태.


퀄리파잉 14개 대회서 44명 선발
퀄리파잉 대회는 전 세계 8개국 14개 대회에서 총 44개의 출전 티켓을 부여한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디오픈의 퀄리파잉임을 알리고 공지한다. 퀄리파잉 대회인 경우 예정된 출전 티켓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선수가 이미 출전 시드를 가졌다면 후순위 선수에게까지 티켓이 이어져 10~12위 선수에게까지 티켓이 넘겨질 수 있다.

특정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출전권 대회에서 대상자가 이미 시드를 가졌다면 후순위 선수에게 전달되지 않고 티켓은 소멸된다. 예컨대 한국오픈 우승자가 이미 퀄리파잉 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가졌다면 새롭게 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퀄리파잉 대회라면 다음 순위 선수까지 최대 12위까지는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퀄리파잉 대회는 지난해 11월20일 에미레이트호주오픈에서부터 3명을 선발하는 것에서 시작되어 디오픈 개최 일주일 전까지 전 세계 14곳의 골프장에서 경기를 치러 출전자를 고른다. 올 들어 1월22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SMBC싱가포르오픈에서 4명이 추려졌다. 이후 아시아에서는 5월28일 일본 미즈노오픈에서 4명의 출전자가 가려진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오픈, 아일랜드오픈, 스코틀랜드오픈을 통해 3명씩을 추가한다. 미국은 6월말부터 열리는 3개 대회에서 총 9개의 출전 티켓이 걸려 있다.

한국오픈에서의 최종 예선전과 같은 형식의 자체 최종 예선전은 오는 7월4일 영국에 있는 4곳의 골프장(게일링크스, 힐사이드, 로열싱크포츠, 우번 골프장)에서 나눠 열린다. 단 하루에 출전권을 최종 확정하는 경기로 각 골프장마다 3명씩 총 12장의 출전 티켓을 주는 먼데이 퀄리파잉의 개념이다. 이렇게 자격을 정하기 때문에 항목이 겹친 선수도 있다. 매년 최종 출전 선수는 약간씩 달라질 수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한 가지 룰은 있다. 최고의 선수를 가려내는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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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의 한국오픈 출전권을 알리는 내용.


Exemption Categories 출전권 부여 항목
1 디오픈 챔피언으로 대회까지 60세 이내인 선수 ? 23명
2 지난 10년간 챔피언- 9명
3 지난해 디오픈 톱10 -11명
4 대회 한달 전까지 세계 랭킹 50위 이내 ? 50명
5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로드투두바이 30위 - 30명
6 유러피언투어 BMW챔피언십 우승자(3년간)- 3명
7 올해 유러피언투어 상금 5위까지 - 5명
8 US오픈 우승자(5년간)-5명
9 마스터스 우승자(5년간)-5명
10 PGA챔피언십 우승자(5년간)-4명
11 더플레이어스 우승자(3년간)- 3명
12 지난해 페덱스컵 파이널 리스트 30위 이내 ?30명
13 올해 페덱스컵 포인트 5위 -5명
14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명
15 비자아르헨티나오픈 111회 챔피언- 1명
16 코오롱한국오픈오픈 우승, 준우승- 2명
17 지난해 라이더컵 팀 출전선수 -24명
18 아시안투어 상금 1위 -1명
19 호주투어 상금 랭킹 1위- 1명
20 남아공 선샤인투어 상금 -1위
21 지난해 일본오픈 우승자 -1명
22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 2위까지 -2
23 일본투어 올해 상금 2위까지 - 2
24 시니어오픈 우승자 -1명
25 아마추어챔피언 올해 -1명
26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 -1명
27 유럽아마추어선수권 우승 - 1명
28 마크 맥코믹(남자 아마추어 랭킹 우승 2016)수상자 -1명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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