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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의 골프 패션 다이어리] 필드 위의 더위 사냥꾼 ‘냉감 소재’

최근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골퍼들의 필드 행에 부담을 준다. 일부 지방은 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가 한여름의 날씨를 방불케 한다. 특히나 야외에서 4시간 가까이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골프의 특성상 더위나 자외선에 대한 대비는 필수다.

의류업체들은 이미 더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소재 부분의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서 아웃도어 브랜드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웨어에서 여름철 냉감, 쿨링 효과를 적용한 제품들이 봇물 터지든 나온다. 골프웨어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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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토니의 냉감소재에 로고디자인을 입힌 패턴 이너웨어.


이러한 제품들의 기본적인 원리는 기화열이다. 기화열은 액체가 증발하면서 기체가 될 때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현상으로 한 여름 마당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원리다. 이러한 기능이 적용된 대표적인 섬유는 쿨맥스(coolmax)가 있다. 이 소재의 속건성 기능은 원사의 구조에 있다. 일반적인 둥근 단면의 원사와는 달리 직사각형의 원사 속에는 사방에 움푹한 흠이 있어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공기와 닿는 면적이 늘어나 빠르게 건조된다.

브랜드들은 이러한 기능성 소재에 독자적인 기술을 추가해 경쟁력 확보한다. 와이드앵글은 닥나무 추출 섬유를 이용한 ‘한지’를 선보였다. 천연소재로 인체에 무해하며 빠른 흡수와 건조가 특징이다. 이외에도 피부 접촉면을 미세한 옥가루로 가공해 땀배출과 열제거에 효과적인 '콜드 스톤 티셔츠'도 출시했다.

까스텔바작의 ‘프린트 반팔 티셔츠’는 고기능 냉감소재를 사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뛰어난 통풍성으로 필드위 열기를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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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의 클라이마칠 셔츠..



아디다스골프는 자사의 원단 ‘클라이마쿨’과 ‘클라이마칠’을 사용한 ‘인피니트 쿨링 골프웨어’를 내놨다. '클라이마쿨'은 복합 소재를 사용하여 땀이 많이 나는 신체 부위의 통기성을 증진시켜 열기와 땀을 식혀주고 흡습 속건을 실현한다. ‘클라이마칠’은 알루미늄 쿨링 도트를 붙여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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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김지영 프로는 KLPGA 1부투어 출신이며 현재는 골프웨어 브랜드 '휴스토니'의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패션과 골프의 접점에 서서 프로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골프패션에 대한 알토란 같은 소식을 전합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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