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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973일 만의 승전보' 류현진, 필라델피아 상대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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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9K를 솎아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무려 973일 만의 승리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다저스)이 복귀 후 드디어 '첫 승'을 적립했다.

류현진은 5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3루타를 맞았다. 프레디 갈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대니얼 나바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위기의 순간 류현진의 'K'본능이 발동했다. 마이켈 프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애런 알테르를 우익수 팝플라이, 마이클 손더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평점심을 되찾은 류현진은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패스트볼의 평균 속도는 143km로 지난 경기(145km)보다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 투심, 슬라이더를 이용해 이날만 탈삼진 9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류현진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샌프란시스코전(6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도 필라델피아 타선에 1점만을 내줬다. 계속해서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던 피홈런과의 악연을 청산해나가는 모양새다. 2경기 연속 피홈런 없는 경기를 했다.

다저스 타선도 오랜만에 류현진을 도왔다. 앞서 류현진 등판 시 득점 지원은 평균 0.85점이었지만, 이날 다저스 타선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점을 내며 류현진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 역시 4회말 안타를 때려내며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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