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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용 처갓집 응원 속 프로 첫 우승컵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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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로 뛰어 오른 김성용.[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성용(41)이 처갓집이 있는 전남 무안에서 프로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성용은 29일 전남 무안의 무안CC(파72)에서 열린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인 현정엽(34)을 1타차로 앞섰다.

김성용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태권도와 유도선수로 활약하다 부친인 김양삼 프로의 영향으로 고 3때 골프채를 잡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골프에 매진한 건 군 제대후인 24세 때였다. 늦깍이로 출발한 탓에 김성용은 200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지가 우승이 없다.

전남 광주 출신인 김성용의 처갓집은 대회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김성용은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후 “처갓집이 가까이 있어서 인지 심적으로 편안했다. 바람이 1라운드때와 2라운드 그리고 오늘 3라운드 모두 다르게 불어서 바람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에 온전히 집중했고 13번홀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하 것이 아쉽지만 3타 줄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바람이 강한 제주도 출신인 현정협은 거센 바람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우승권으로 뛰어 올랐다.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는데 버디 퍼트 거리가 2번홀의 15m를 제외하면 대부분 1~3m 거리로 짧았다. 그만큼 아이언샷이 정교했다는 방증. 현정협은 “2번홀에서 15m 내리막 슬라이스 버디 퍼트가 기억에 남고 가장 결정적이었다. 조금 세게 맞았는데 그대로 들어갔다. 만약 들어가지 않았으면 컵을 많이 지나가서 3퍼트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한창원(26)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 김성용과 2타차라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2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에 올랐던 최고웅(30)은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212타로 이정환(26)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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