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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드디어 터졌다' 크레익, 삼성 승리의 숨은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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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된 삼성의 마이클 크레익.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챔프전 동률을 이뤄냈다.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삼성은 2차전 이관희와 이정현의 충돌사건 이후 맞붙은 3차전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날 승리하며 설욕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3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4쿼터 삼성의 기세를 꺾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항상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앞세워 경기를 펼치는 팀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라틀리프는 29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챔프전에서 삼성이 패한 경기를 살펴보면 라틀리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중 어떠한 선수도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KGC는 라틀리프를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지난 3차전 4쿼터에 라틀리프를 시리즈 처음으로 무득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거둔 바 있었다.

삼성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라틀리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약진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이클 크레익이 응답했다. 지난 3차전에서도 크레익은 놀랄 정도로 슛감이 좋았다. 3점슛 3개가 모두 들어갔다. 크레익은 이날 17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 1,2 차전에서 도합 14득점을 올린 것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 감각이 상승곡선을 그렸던 크레익은 이날 2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 달아나지 못한 KGC는 2쿼터부터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의 외국인 듀오의 연계 플레이가 잇따라 나왔다. KGC가 지난 3차전과 같이 라틀리프를 봉쇄하기 위해 도움수비를 들어갔다. 하지만 크레익이 보란듯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 장면은 이날 경기 전반전의 하이라이트였다.

3쿼터 초반 KGC는 굳건히 자기들만의 경기를 펼쳐나갔다. 이정현이 입동섭의 공을 스틸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사이먼은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또 한번 크레익이 KGC에 찬물을 끼얹었다. 크레익이 오세근에게 파울을 유도하며 파울트러블에 빠지게 한 것이다. 결국 삼성은 4쿼터에 역전에 성공하며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다.

라틀리프는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삼성의 승리를 이끈 숨은 주역은 단연 크레익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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