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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남자 투어에서 가장 긴 홀은 ‘몽베르 1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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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2번 홀은 코리안투어에서 최장 파5 홀로 거리는 무려 673야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포천)=남화영 기자] 비거리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선수들이 부쩍 늘어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지난해 코리안투어가 열렸던 중에 가장 긴 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부터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7060야드)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중 12번(파5 673야드)홀이 전체 투어 중에서 가장 긴 홀이었다. 오르막 내리막 없이 평평한 홀이면서 페어웨이 중간 내리막에 암반이 놓여 있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린다. 장타자인 김태훈도 “다른 파5 홀은 투온이 되는데 이 홀만큼은 투온을 못한다”고 말했다.

300야드를 넘기는 장타자라 해도 드라이버 샷을 두 번 해야 70야드 가량의 짧은 피치샷을 남기는 거리다. 이 홀은 지난해 전체 투어 중 두 번째로 길었던 넵스헤리티지2016이 열린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 9번(파5 653야드)홀보다도 무려 20야드가 더 길었다.

선수들은 이 골프장의 6번(파5 561야드), 14번(파5 597야드)홀에서는 어렵지 않게 투온을 하지만, 이 홀에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투온에 성공하지 못했다. 세계 최장타자이자 세계 골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 역시 투온이 불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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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베르 12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힘껏 쳐도 홀까지는 100야드 이상 남는다.


따라서 선수들은 확실하게 세 타만에 그린에 올린다고 생각한다. 이 홀에서 지난 3라운드동안 버디는 64개가 나왔다. 보기는 30개, 더블보기 13개, 트리플 보기는 한 개가 나왔다. 평균 4.99타로 타수 난이도에서는 10번째였다.

그렇다면 역대 KPGA투어 중에서 가장 길었던 홀은 어디였을까? 지난 2007년 남북의 해빙 분위기 속에 북한 고성의 금강산아난티골프&온천리조트에서 열린 금강산아난티NH농협오픈 12번 홀(파6 1016야드)이었다.

한 홀이 파6홀로 세팅된 것은 현재까지 유일무이하며 특정 홀이 1천야드를 넘는 것 또한 사상 최초였다. 프로 대회를 개최하지 않은 가장 긴 홀은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정읍코스 3번홀(파7)로 길이는 블랙티 기준 무려 1098야드다. 미터로 환산하면 1004미터여서 ‘천사홀’이라는 애칭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홀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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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컨트리클럽 정읍 코스는 블랙티에서 전장이 1004미터여서 '천사홀'로 불린다.


한편, 코리안투어 역사상 가장 길었던 코스는 파72 7630야드로 세팅된 금강산아난티NH농협오픈이었다. 지난해 가장 길었던 코스는 넵스헤리티지2016이 열린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의 버치-파인코스로 파72에 7276야드였다. 코리안투어를 개최한 적은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코스는 전북 익산에 위치한 베어리버골프리조트 베어코스(파72)로 챔피언 티 기준 7777야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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