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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두산-NC 영건의 맞대결, 위기관리 능력이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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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리를 거둔 두산의 김명신. [사진=두산베어스 공식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2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지며 LG 트윈스전 3연승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 영건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승부는 볼넷과 홈런으로 희비가 갈렸다. 구창모는 2회와 3회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몸에 맞는 볼 포함 사사구 4개를 허용했다. 이는 대량실점의 빌미로 작용했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의 닉 에반스가 2회에 3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4회에는 박세혁이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구창모는 3이닝 8피안타(2홈런) 4볼넷 8실점(8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판되고 말았다. 2회와 3회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반면 김명신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감격스러운 첫 승리투수가 되었다. 지난 12일에도 김 감독은 "김명신은 체질 자체가 유희관과 비슷하게 유연한 스타일이다. 보통 투수들이 마운드에 내려온 후 팔을 만져보면 딱딱하게 굳어있는데 김명신은 그렇지 않더라"며 "시즌 전 전지훈련 때부터 선발수업을 했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부응하듯 김명신은 3회에만 위기를 맞이했을 뿐 5회까지 별다른 고비 없이 씩씩한 투구를 이어나갔다. 1회, 2회와 4회에 모두 루상에 주자를 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2루를 밟은 NC의 타자들은 한 명도 없었다. 김명신은 6회 연속 2안타를 허용하는 등 투구수가 90개가 넘는 순간부터 볼에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이닝 동안 96구를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의 등판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이후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다. 결국 두산은 김명신의 호투와 포수 박세혁의 홈런 2개 포함 3안타 6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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