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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L 8강] ‘호날두 멀티골’ 레알, 뮌헨에 1차전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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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가 13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에서 바이에른뮌헨을 2-1로 꺾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 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오랜만에 뭉친 BBC의 영웅은 단연 ‘C’ 호날두였다.

레알마드리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바이에른뮌헨과의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차지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결승전 못지않은 화려한 대진으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그에 앞서 양 팀 사령탑의 사제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의 역대 10번째 우승을 이끌었던 카를로 안첼로티(뮌헨)와 지네딘 지단(레알)이 상대팀의 수장으로 다시 만났고, 승자는 제자였던 것이다.

뮌헨은 전반 25분 아트투로 비달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결국 수적우위를 점한 레알이 후반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원정에서 승리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토마스 뮐러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프랑크 리베리, 티아고 알칸타라, 아르연 로번이 2선을 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아르투로 비달과 사비 알론소가 호흡을 맞췄고, 다비드 알라바, 제롬 보아텡, 하비 마르티네스, 필립 람이 백포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부상에서 복귀한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페페,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이탈한 레알은 4-3-3을 선택했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루어진 BBC라인이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는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위치했고, 마르셀로, 세르히오 라모스, 나초, 다니 카르바할이 백포를 이뤘다. 골문은 케일러 나바스가 맡았다.

홈팀 뮌헨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택한 반면, 레알은 수비라인을 내려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빠른 패스와 공수 전환으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17분 벤제마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노이어가 잡아내 기회가 무산됐다. 22분에는 로번의 크로스에 이어 알라바가 때린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이후 쉴틈 없이 공격이 펼쳐졌다. 24분 로번이 등지고 전달한 패스를 리베리가 강하게 때려봤지만 베일의 몸에 맞고 나가면서 코너킥이 주어졌다. 알칸타라의 긴 크로스가 비달의 머리에 적중했다. 문전에서 강한 헤더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뮌헨이 먼저 1-0으로 앞서갔다.

44분 리베리의 결정적인 슈팅 순간 카르바할 어깨 맞는 볼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뮌헨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비달이 높이 날려 보낸 뒤 머리를 감싸 쥐었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카세미루와 카르바할의 발끝에서 이어진 패스로 호날두가 2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급해진 쪽은 뮌헨이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부재가 컸다. 날카로운 공격을 수행할 스트라이커가 없는 뮌헨은 레알에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노이어의 선방만이 무딘 공격을 무마하는 듯했다. 후반 13분과 16분 호날두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카드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반면 시간이 흐를수록 레알의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상대 센터백 부재로 생긴 공간에서 자유롭게 뮌헨의 수비를 흔들어놨고 수차례 이어진 노이어의 선방에도 결국 후반 29분 호날두가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면서 레알이 2-1로 앞서 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 라모스가 한 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경기는 2-1 레알의 승리로 끝났다. 레알은 원정에서 승리와 동시에 2골을 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뮌헨과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다가오는 19일 레알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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