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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의 해축야화] ‘내가 제일 잘 넣어’ 갈수록 치열한 3대 리그 득점왕 레이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유럽의 축구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어느덧 종착점을 향해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는 첼시와 바이에른뮌헨이 우승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고, 프리메라리가는 레알마드리드가 조금 앞서고 있지만 2위 바르셀로나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우승 경쟁과 더불어 득점왕 레이스도 매우 치열하다. 유럽 3대 리그의 득점왕 후보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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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올 시즌에도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리오넬 메시. [사진=바르셀로나 트위터]



프리메라리가

프리메라리가는 오랜 시간 동안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지배했다. 두 선수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9-10시즌부터 상식을 파괴하는 득점 기록을 쏟아냈다. 30골 이상은 기본이고, 40골을 넘는 득점을 기록하는 경우도 많았다. 2011-12시즌에는 메시가 무려 50골을 넣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루이스 수아레즈가 40골로 득점왕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모두 호날두와 메시가 나눠가졌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지각 변동은 올 시즌에도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메시가 2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수아레즈가 22골로 추격하고 있다. 3위 호날두는 19골로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 가장 저조한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유로2016 결승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인한 부진이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호날두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그래도 대단한 페이스라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호날두가 6골 차의 메시를 따라잡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2위 수아레즈는 언제든지 골을 몰아칠 수 있는 능력을 지난 시즌에 증명했기 때문에 충분히 메시를 제칠 가능성이 있다. 메시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축구에서 ‘절대’는 없기 때문에 시즌 막판이 되어야 득점왕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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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최초로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왼쪽). [사진=분데스리가 홈페이지]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의 득점왕 레이스는 더욱 치열하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23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소니 모데스테가 22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21골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이기 때문에 매 라운드마다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바메양은 커리어를 통틀어 득점왕을 기록한 적이 없다. 2012-13시즌 프랑스 리그앙의 생테티엔 소속으로 19골을 기록했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밀려 득점왕을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25골을 넣었지만 30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늘 2인자에 머물렀던 오바메양이 올 시즌에는 절치부심하여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득점 2위 안소니 모데스테는 팀 득점의 약 60%를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쾰른의 돌풍을 이끌며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것. 그러나 소속팀의 전력이 경쟁자들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득점왕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레반도프스키는 단기간에 몰아서 많은 득점을 올리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분데스리가의 득점왕 경쟁은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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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프리미어리그

프리미어리그는 많은 선수들이 득점왕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21골), 해리 케인(19골), 알렉시스 산체스(18골), 디에고 코스타(17골) 등 쟁쟁한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 시즌 초중반에는 디에고 코스타와 해리 케인의 대결구도가 펼쳐졌다. 그러나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상황이 많이 변했고, 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꾸준히 득점을 올린 루카쿠가 어느새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그 사이 케인은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회복 속도가 빨라 4월말께 복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경기 감각이 많이 저하돼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케인의 득점왕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산체스 역시 쉽지 않다. 시즌 중반부터 팀 동료들과 불화설이 돌았고, 최근 여러 정황들로 미루어보면 불화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레 아스날의 경기력이 떨어졌고, 산체스 역시 예전처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코스타의 경기력 역시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어 루카쿠의 득점 기록을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유럽 3대 리그 득점왕 경쟁에 대해서는 ‘축덕들이 만드는 팟캐스트 해축야화 58화’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해축야화는 매주 금요일에 1부가 토요일에 2부가 업로드 되며, 팟캐스트 어플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다.


■ 축덕들이 만드는 축구 팟캐스트 '해축야화' 다시듣기(아래 URL 클릭)

http://www.podbbang.com/ch/1069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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