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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전드빅매치 시즌2 ⑥] 최진철 "골프는 섬세한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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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사천)= 채승훈 PD] "골프는 섬세한 운동이다. 자그마한 것에도 흔들린다.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일월드컵 최종수비수로 활약했던 최진철이 골프에 대해 내린 정의다.

최진철은 최근 JTBC골프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2에 출연하면서 골프의 재미를 새로 느꼈다고 말했다. 골프 클럽을 처음 잡은 건 2002년이지만 본격적으로 한 지는 8년 됐다. "석사 과정에 들어가서 조윤환 감독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베스트 스코어는 소피아그린에서 친 79타로 그게 첫 싱글이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 250~280m를 날린다는 최진철은 골프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종종 연습장에 가면 한 시간 정도 머물다 오는데 20분 연습하고 40분은 앉아서 얘기하거나 놀다오는 거다." 함께 하고픈 포섬으로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경경준 코치, 서준명 코치, 김해운 선수를 들었다.

최진철은 1996년 전북 현대 다이노스에 입단해 12년간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가 뛰던 시기 팀은 통산 FA컵 3회 우승(2000, 2003, 2005년)과 1회 준우승(1999년),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02년 아시안컵 위너스컵 준우승 등에 큰 공헌을 했다. 2006년 K-리그 최초로 팀을 피파 클럽 월드컵에 진출시키는데 공헌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간 연속 K-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2007년 4월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우젠컵 3라운드 경기에서 프로 통산 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2007년 10월 19일, 공식 은퇴를 선언하였고, 이듬해 3월15일 K-리그 홈 개막전인 FC서울과의 경기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가졌다.

최진철의 인생의 게임은 2002년 월드컵이었다.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이겼던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를 인정하고 최종 수비수로 발탁한 이는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그는 홍명보, 김태영과 함께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하여 한국의 월드컵 4강에 큰 공헌을 했다. 2006년 피파월드컵 예선 3차전 스위스전에서는 필리페 센데로스와 충돌하여 안면에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붕대를 동여매고 경기에 계속 뛰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은퇴후 2008년 12월부터 K-리그 신생팀인 강원 FC의 코치를 맡았고, 2013년부터 U-17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칠레에서 열린 2015년 FIFA U-17 월드컵에서 브라질, 기니를 차례로 꺾고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하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2015년 황선홍의 후임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10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하위 스플릿 진출이 확정된 후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사퇴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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