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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개막] 주목할 신인: 이정빈, 나상호, 황기욱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현웅 기자]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발밑까지 누웠던 그라운드의 잔디가 일어서기 시작했다. 비시즌이 끝나고 언제나처럼 새 시즌의 산뜻한 바람이 국내 축구팬들에게 봄을 알리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이 지난 4일 개막했다. 강원 FC의 승격과 폭풍 영입, 대구와 광주의 개막전 달빛더비 등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가운데, 새롭게 K리그에 합류한 신인 선수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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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에서 콜업하여 인천Utd의 유니폼을 입게된 이정빈 [사진=인천UTD 홈페이지]


‘축구 천재’ 이정빈 인천의 돌풍 이끈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올초인 1월 2일 팬들을 설레게 하는 영입 발표를 했다. 입단 전부터 팬들의 이목을 끌던 ‘축구 천재’로 불리는 이정빈의 콜업이다. 10년 전, 마라도나 개인기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정빈은 인천Utd 유스 시스템의 상징과도 같다. 광성중부터 대건고까지 구단에서 6년 넘게 후원한 자원으로, 인천대에 진학해 U리그에서 3년간 활약하고서 이번 시즌 인천Utd의 유니폼을 입는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이정빈은 유소년 시절부터 정평 난 수준급의 드리블과 정교한 패스, 탈압박, 결정력을 고루 갖춰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1월 27일 부리람Utd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뛰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 때문에 강등 후보로 자주 언급 되는 인천이 반전을 위해 내세울 비밀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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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광주로 온 나상호[사진=광주fc 홈페이지]


광주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나상호
광주FC 또한 비시즌 동안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있었다. 그 중 공격에서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던 득점왕 정조국이 이적하며,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그리고 그 공백은 새로운 역사의 장이 될지도 모른다. 고교시절,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쌍벽을 이뤘던 나상호 선수의 합류가 그 첫 문단이다.

활발한 움직임과 그에 걸 맞는 스피드, 절묘한 공간 침투능력을 기반으로 상대의 골문을 여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FC로 이적한 정조국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팬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지난 시즌, 리그 정상급 찬스메이커로 맹활약한 김민혁 선수와 함께라면 본인이 목표로 삼은 영플레이어 상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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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3선을 책임지게 될 황기욱[사진= FC서울 홈페이지]


FC서울의 새로운 살림꾼 황기욱
황기욱은 FC서울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스타 선수다. 카타르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당시, 혼자 대학생의 신분으로 소집되어 화제가 됐었다. 두어 살 많은 선수들과 함께 엔트리에 오른 것만으로도 황기욱 선수의 기량은 증명된 셈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신장 184cm, 체중 70kg 중후반이라는 상당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센터백으로 세워도 제 몫을 해주는 멀티자원이기도 하다. 수비능력 뿐만 아니라 공격능력도 상당하다. 상대의 패스를 끊고는 곧바로 공을 몰아 상대 진영을 파고들어 슈팅으로까지 결정짓는다. 당시 AFC U-23 대표팀에서 직접 황기욱 선수를 지도한 신태용 감독은 “경험만 좀 더 쌓이면 더 좋을 것인데, 보는 눈이 좋고, 패스줄이나 빌드업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기욱 선수의 합류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적어 중앙의 견고함이 부족한 FC서울에게 앞으로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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