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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로 세상을 바꾼다’ 슛포러브 캠페인, 연이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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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포러브의 '축구 캐논슛 vs 야구 강속구 파워맞대결' 편.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지난해부터 축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자선캠페인 ‘슛포러브(Shoot for Love)’가 최근 잇달아 대박을 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14일과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팀 마라도나 vs 팀 아이마르’ 동영상 2개가 각각 조회수 68만과 97만을 기록하더니, 맘스터치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축구 캐논슛 vs 야구 강속구 파워맞대결’은 4일 만인 22일 현재 122만을 넘어섰다. 심지어 같은 멤버(축구와 야구의 레전드스타)들이 출연한 ‘축구 국대 vs 야구 국대의 닭싸움’편은 20일 업로드해 53만을 상회했다. 전 축구국가대표 김병지는 닭싸움 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드리블 사건 이후 대망신살...’이라고 재치있는 촌평을 남기기도 했다.

슛포러브는 사회적기업인 비카인드가 히딩크재단과 함께 2014년부터 진행해온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부캠페인이다. 처음에는 작은 축구장에서 일반인 참가자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 한 골당 5,000원씩 적립했다(총 4,508골 성공). 이후에는 캠페인을 세계적인 규모로 키우기 위해 양궁과녁(가로 세로 2.1m)에 공을 맞춰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유명선수들이 얻은 총점에 따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진기명기 수준의 어려운 미션을 달성하면 일정액을 해당선수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도 한다.

출연자는 안정환 송종국 기성용 손흥민 등 국내 축구스타들을 두루 거쳤고, 백승호의 지명을 받은 카를레스 푸욜을 시작으로 이후 라울 곤잘레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존조 셸비, 필립 코쿠 등 축구계 전설들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경우, 비카인드는 슛포러브를 통해 ‘김병지 vs 파퀴아오의 펀칭머신 대결’, ‘안정환의 45m 한강 횡단슛’, ‘이천수의 35m 킥으로 농구 득점’ 등 75개 영상을 제작했고, 8,000만 원이 넘는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마라도나 이벤트도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2017 코리아’의 관람권 50장을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도록 기획됐고, ‘축구 vs 야구 레전드 빅매치 편’은 맘스터치가 1,000만 원을 후원했다.

비카인드의 김동준 대표는 “저희 영상을 봐주시는 팬들을 비롯해 국내외 축구스타와 관련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단순한 측은지심에 의한 기부가 아니라, 선진국처럼 즐겁고 유쾌한 기부인 까닭에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보통 주 1회 제작이었는데 올해는 2~3회로 늘릴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슛포러브의 캐치프레이즈는 ‘축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can football change the world)?’이다. 그들의 바람대로 작지만 바람직한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를 기획한 이원형 위드윈스포츠 대표도 “줄곧 지켜봤는데 비카인드는 젊지만 대단한 친구들이다. 기획력과 정열, 그리고 이벤트 진행까지 정말 칭찬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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