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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스타 필드데이트 ⑥] 이천수 "비거리 더 내려는 욕심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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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채승훈 PD] 악동 이미지의 한일월드컵 축구 스타 이천수는 "골프에서도 비거리를 더 내려는 욕심 때문에 샷이 망가지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축구와 비슷하게 초록 필드에서 해서 골프가 좋다"면서 "하체가 좋으면 안정성이 생기고 자세가 잘 나온다"고 자신의 골프 라이프를 설명했다.

이천수가 골프를 처음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으나 최근 재미를 붙였다고 한다. 그가 가진 퍼터 그립은 핑크색이다. 옷도 원색을 좋아해서 빨간색을 즐겨 입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타이거 우즈. 그래서 우즈가 시합 마지막날 입는 대로 검은색 톤 바지에 빨간 상의를 입는 것을 즐긴다.

이천수는 선수 시절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절묘하게 구석에 잘 집어넣는 발군의 키커였다. 그의 섬세한 킥 재능이 골대뿐만 아니라 그린의 홀도 잘 찾아갔다. 숏게임에서 핀 근처에 붙이는 어프로치샷이 그의 장기이다. "볼을 핀 근처에 붙였을 때 가장 즐겁다. 남들이 볼을 붙이는 센스가 있다고 한다."

이천수는 선수 시절 포지션은 윙어였다. 지난 2015년 11월 은퇴 후 JTBC3 폭스 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축구인생은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변화무쌍했다. 200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뒤, 2002년 K리그 준우승에 크게 공헌하여 신인상을 받았고, 그해 한일 월드컵과 K리그에서 활약해 'AFC 올해의 신인상'에 선정되었다.

2002년 월드컵 직후 레알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그러나 팀에서 부진해 이듬해 CD누만시아로 임대되었고, 2년반만인 2005년 3월 국내 복귀했다.

2005년 친정팀인 울산 현대에 돌아와 인천 유나이티드FC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로 K리그 통산 50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하는 등 팀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해 K리그 MVP를 받았다. 2006년에도 대한민국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헌했고, A3 챔피언스 컵에서는 J리그 우승 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7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지만 일년만에 돌아와서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뛰었다. 그해 팀 내부 문제로 임의탈퇴한 뒤에 2009년3월 전남 드래곤즈에 재임대되었으나 여기서도 프런트와의 갈등으로 임의탈퇴했다. 그리곤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이적 후 초반에는 모두 선발로 출전하는 등 활약했으나 이 팀과도 불행하게 헤어진 후 2010년부터 2년간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뛰었다. 2013년 2월부터 다시 국내로 돌아와 인천 유나이티드 FC에서 뛰다 2015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이천수 활약 프로필
2000년 하계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2000년 AFC 아시안컵 국가대표
2002년 FIFA 월드컵 국가대표
2002년 아시안 게임 축구 국가대표
2004년 하계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2005년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2006년 FIFA 월드컵 국가대표
2006년 아시안 게임 축구 국가대표 (와일드카드)
2007년 AFC 아시안컵 국가대표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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