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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전드빅매치 시즌2 ①] 마해영 "야구와 골프는 8~9할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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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사천)= 인터뷰 남화영/ 촬영 채승훈 기자] “골프와 야구는 80~90%는 스윙 이론과 매커니즘이 비슷하다. 거리를 내려고 하면 오히려 맞지 않는다. 공에 얼마나 힘을 싣고 체중 이동을 하느냐에 따라 좋은 샷이 결정된다.”

경남 사천골프장에서 전설의 야구팀과 축구팀이 골프로 맞붙는 JTBC골프의 프로그램 ‘레전드빅매치 시즌2’ 촬영차 내려온 마해영을 1라운드 경기후에 만났다. 최근 TV예능 프로그램 ‘자기야 백년손님’ 등에서 뛰어난 예능감을 보이는 전직 야구선수 마해영은 뛰어난 입담과 함께 스윙에 관해 운동선수다운 식견을 과시했다. “두 스포츠 종목이 다른 점이라면 두 가지. 야구는 앞발에서 공을 처리하고 골프는 발 안쪽에서 처리하는 타점의 차이가 있다. 둘째 야구는 날아오는 공을 치고 골프는 멈춘 공을 친다는 것이다.”

그는 1999년 한국프로야구 홈런왕에 올랐을 정도로 큰 키와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장타를 쑥쑥 때려낸 부동의 4번 타자였다. 스스로도 1999년 롯데자이언츠시절 플레이오프 7차전과 2002년 삼성라이온즈에서 뛸 때의 한국시리즈 6차전 끝내기 홈런을 가장 화려했던 순간으로 기억한다. 골프를 할 때도 전성기에는 남자프로 골퍼 못지않은 270~280m 장타를 뻥뻥 날렸으나 지금은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50~260m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안성W골프장에서 기록한 75타가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마해영은 상무를 제대한 뒤로 1995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하면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15년 동안 4개 팀에서 뛰었다. 2000년 선수협 사건 뒤에 2001년 삼성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되었고 이어서 KIA타이거즈, LG트윈스를 지나 2008년 친정팀 롯데에 복귀하고 1년을 뛴 뒤에 은퇴했다. 지금은 야구 해설가이자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의 타격 코디네이트 코치로 있다. 2010년부터는 대경대학교 스포츠건강과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함께 라운드하고 싶은 드림 포섬을 요청하자 삼성의 선동열, 유중일 감독, 이종범 선수를 꼽았다. 야구선수는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동적인 스포츠다. 선수 출신으로 골프에서 써먹는 노하우를 묻자 멘털과 관련된 얘기를 꺼냈다. “미스 샷이 나오면 그걸 오래 생각지 않고 바로 목표를 수정한다. 그래야 다음 샷을 잘 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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