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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등 한국 골프 4명 멕시코 필드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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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왕정훈이 멕시코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골프랭킹 43위 왕정훈(23)을 비롯한 한국 남자골프 4명이 2일부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세계 골프 랭킹 100위 안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왕정훈 외에도 46위 안병훈(26 CJ대한통운), 60위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 62위 김시우(22 CJ대한통운)까지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간판 4명이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골프장(파71 7330야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멕시코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까지 플로리다의 트럼프 도럴 블루몬스터에서 캐딜락챔피언십으로 열리던 이 대회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골프장 오너인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자의 인종 차별 언행과 관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트럼프를 비판하면서 대회장을 옮기기에 이르렀다.

총상금 975만 달러에 우승상금 170만 달러의 이 대회는 미국PGA투어뿐만 아니라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골프(JGTO)투어의 6개 기구가 함꼐 개최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75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미국 투어에서 뛰려고 2부 투어 생활을 서슴지 않던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꿈에도 그리던 PGA투어 무대를 다시 밟게 된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1위 쟁탈전이 불꽃 튈 전망이다. 최근 제네시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세계 최정상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위로 내려간 제이슨 데이(호주)는 감기로 인해 기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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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럴에서 열린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자 애덤 스캇.


이밖에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리키 파울러(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던 스피스(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영건의 화려한 순위 경쟁도 볼만하다. 지난해 캐딜락 대회 우승자는 애덤 스콧(호주)이지만, 전혀 다른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누구도 우선권이 없다.

멕시코로서는 WGC대회를 처음 치르는 차풀테펙 골프장은 1899년 US오픈을 우승한 스코틀랜드인 윌리 스미스가 설계를 시작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동생 알렉스가 이어받아 1921년 개장했다. 1944년 멕시코오픈이 열린 이래 내셔널타이틀을 14번이나 개최한 고색창연한 토너먼트 경연장이다. 15번 홀부터 연속되는 업힐 홀들이 꾸준히 정상을 노리는 선수만 가려내는 코스다. 마지막 18번 홀(파4 388야드) 역시 업힐에 약간 왼쪽으로 도그레그 되는 마지막 홀이다. 티샷의 페어웨이가 좁아서 어렵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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