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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펀한 런-생활체육 마라톤훈련기] #17 꽈당, 무너진 밸런스를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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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알맞는 속도와 거리를 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아식스 러닝 클럽]


2017년 시즌도 세 달째로 넘어간다. 시즌을 빠르게 시작한 러너들은 새해 첫 날 대회를 비롯하여 벌써 여러 대회에 참여를 했다. 젊은 기자도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는 새해 마라톤을 시작으로 두, 세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이렇다 할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물론 꼭 대회를 나가야지만 시즌을 시작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시즌을 시작했다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훈련에 소홀했다.

훈련부족 때문일까 기자는 올해만 벌써 두 번이나 러닝 중간에 넘어졌다. 다행히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연달아 넘어진 까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 번은 밤에, 다른 한 번은 낮에 넘어졌는데 두 번 모두 왼쪽 다리가 걸려 넘어졌다. 최근 달리다 보면 왼쪽 정강이 부근이 뻣뻣해지곤 했다. 오랜만에 발목을 많이 사용하는 동작으로 정강이 부근 근육이 쉽게 피로해졌고, 이 때문에 발목의 가동 범위가 줄어 지면을 제대로 디디지 못했다. 불안한 자세로 착지를 하고 노면이 불규칙할 때 땅을 찍으며 그대로 넘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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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사진=아식스 러닝 클럽]


정강이 통증은 딱 떨어지는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장딴지 근육과 다리 앞쪽의 근육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발생한다. 하지만 기자의 상황을 봤을 때는 두 가지 정도 이유를 짚을 수 있다. ‘성급함’과 ‘운동 부족’이다. 정강이 통증은 보통 처음 달리는 사람, 혹은 오랜 휴식 뒤에 다시 러닝을 시작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신의 체력적 한계나 러닝 속도, 혹은 러닝 거리 등을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달리다가 정강이 통증을 호소한다. 젊은 기자는 이번 겨울 여러 핑계로 러닝을 뜸하게 실시했다. 훈련도 부족한데 체중까지 늘었다. 몸은 이전과 다른데 훈련은 이전까지와 비슷한 정도로 무리했다.

정강이 통증은 사전에 쉽게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통증을 피하고 싶다면 결코 무리를 하지 말아야하며,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어 다리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정강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억지로 계속 뛰지 말고 휴식을 취해주고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통증이 느껴지는데도 계속 달리길 원한다면, 다리에 테이핑을 하거나 카프가드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말했듯이 정강이 통증은 초보자들이나 오랜만에 달리는 러너한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욕심을 부리며 무리해서 달리지 말고 천천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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