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청주 KB스타즈가 공동 4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KB스타즈는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0-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12승18패)는 KDB생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KEB하나(11승19패)는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KEB하나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나탈리 어천와가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쌓았다. 적극적인 스크린을 통해 공간을 만들었다. 김지영의 3점까지 터진 KEB하나는 12-5로 앞서 나갔다. 반면, KB는 골밑에 볼 투입 자체가 힘들었다. 박지수와 플레넷 피어슨이 상대 수비에 밀려 나오며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2쿼터 KB의 외곽포가 터졌다. 김가은의 3점을 시작으로 심성영이 연달아 3점 2개를 꽂아 넣으며 로 26-18로 전세를 뒤집었다. KEB하나는 작전타임 이후 추격을 개시했다. 어천와와 강이슬이 컷 인으로 득점을 만들며 점수 차를 좁혔다. 전반은 31-29의 KB의 리드.

3쿼터에도 KB의 기세가 이어졌다. 골밑에서는 피어슨과 브랙스턴 카라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외곽에서도 강아정과 심성영이 3점슛 1개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48-39로 벌렸다. KEB하나는 염윤와와 어천와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외곽에서의 지원이 부족했다. 여기에 3쿼터까지 15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점이 발목을 잡았다.

4쿼터 KB가 높이의 우위를 잘 살렸다. 박지수와 피어슨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피어슨은 4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박지수는 어시스트 3개를 배달하며 기세를 올렸다. 강아정의 3점까지 터진 KB는 66-5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KEB하나는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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