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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사에 다시 없을 벌타 경험 있는 스와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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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포드는 커리어빌더챌린지에서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빌더챌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허드슨 스와포드(미국)에게는 골프 역사에서 다시없을 특이한 벌타 스토리가 숨어 있다.

스와포드는 2013년 웹닷컴투어 내이션와이드어린이병원오픈 마지막날 12번(파5 562야드) 홀에서 서드 샷을 준비하고 있었다. 볼 뒤에서 웨지 샷 연습 스윙을 두 번째 했을 때 디봇이 튀어 볼을 맞혔다. 골프룰에 의하면 선수가 볼을 치는 전후에 의도치 않게 볼이 움직이면 1벌타를 받고 원래 자리에 리플레이스 해야 한다. 물론 의도적으로 볼을 옮기면 2벌타를 부과받아야 한다.

스와포드는 디봇이 볼을 밀어내는 상황이 벌어지자 캐디를 쳐다보면서 서로 황당해 했다. 경기위원에 의해 볼이 제자리로 놓여지고, 1벌타를 받아 친 네 번째 샷이 핀 근처에 붙으면서 스와포드는 파를 잡았고, 결국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와포드는 다행히 그해 가을에 투어 시드를 얻어 1부투어로 진입할 수 있었다.

더 특이했던 건 스와포드의 이 황당한 벌타 상황이 전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BMW챔피언십 3라운드 14번 홀에서 똑같이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이틀간의 똑같은 디봇 사건은 참으로 이상한 해프닝으로 기억된다.

스와포드는 2014년 시즌부터 1부투어에 진입했으나 그해 소니오픈과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8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해로 투어 4년차인 스와포드는 첫 우승 상금으로 104만4천 달러(12억3천만원)를 받았다. 세계 랭킹도 종전의 204위에서 115계단이 오른 89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 ‘꿈의 스코어’인 59타를 치고도 2위에 그친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종전 196위에서 111위로 85계단 상승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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