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창원 LG가 서울SK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6강을 바라보게 되었다.

LG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4쿼터에 SK가 무서운 추격을 펼쳤으나, 메이스(19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김종규(1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김영환(8득점 1어시스트)이 경기 막판 3점 쐐기포를 넣으면서 LG가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SK는 화이트(14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3,4쿼터에만 14득점을 기록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노렸지만 큰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양 팀 국내선수들의 좋은 슛 감각을 선보이며 팽팽한 1쿼터가 진행됐다. 특히, 송창무(4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블록과 앨리웁 등 공수에서 활약을 보여줬고, 변기훈(1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3점도 골망을 가르며 LG를 공략했다. 하지만 LG도 메이스를 중심으로 맞대응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SK가 2점차 리드를 가져가면서 1쿼터를 마쳤다.

리틀(14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활약으로 LG가 2쿼터를 앞서나갔다. 김종규가 공격상황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한동안 코트를 비웠지만 다행히 리틀과 메이스가 득점을 계속 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오히려 SK는 화이트가 슛팅 난조를 보이며 무득점을 보였고 최준용(8득점 6리바운드)도 어이 없는 자살골을 넣으며 분위기는 좋지 않게 흘렀다. LG의 40-31, 리드.

3쿼터에도 LG의 우세는 계속됐다. 공격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패턴을 이용한 공격이 줄곧 득점으로 이어졌다. 양우섭과 메이스도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SK는 최준용과 화이트로 공격을 풀어나갔지만 주춤했고 그새 점수차는 벌어져 60-45로 LG가 앞서나갔다.

4쿼터는 SK의 추격이 거셌다. 화이트가 득점 이후 스틸을 공격시키면서 연속 4득점을 올리고,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전반의 부진을 벗겨냈다. 여기에 김선형, 최준용, 변기훈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1점까지 추격하며 LG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4쿼터 동안 답답한 공격을 보이던 LG는 경기 막판 메이스의 자유투 득점 이후 김종규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 김영환의 3점 쐐기포가 들어가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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