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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펀한 런-생활체육 마라톤훈련기] #16 - 아식스 이태원 러닝 클럽(AIRC)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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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이태원클럽을 설명하는 권은주 감독(가운데). [사진=아식스 러닝클럽 김태훈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2016년이 지고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젊은 기자는 중앙서울마라톤으로 마지막으로 2016 시즌을 마무리했다. 중앙서울마라톤이 11월 6일에 열렸던 점을 생각하면 일찍 시즌을 끝낸 편이다. 4시간 안에 완주를 목표로 삼았지만 부족했던 연습 탓에 목표보다 2분을 초과했다. 첫 풀코스 도전이었고, 연습량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후 11월 한 달은 회복을 핑계로 러닝을 잠시 접었다. 12월은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는 뽀로로 세대는 아니지만 젊은 기자도 먹고 마시고 노는 걸 좋아하는 탓에 러닝을 소홀히 했다. 두 달 전과 비교하여 근육은 빠지고 체지방이 늘어 몸이 둔해졌다.

지난 서울중앙마라톤과 마찬가지로 서울국제마라톤(동아마라톤)을 앞뒤 생각 않고 덜컥 등록해 일을 저질러 버렸다. 달력을 보니 대회가 세 달도 남지 않았다. 주력도 떨어진 지금의 몸으로는 완주도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새해도 됐겠다, 체중 감량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당연한 소리 같지만 마라톤에서 체중은 가벼울수록 빨리 달릴 수 있다. 또한 체중 감량는 허리와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줘 부상과 통증 예방에 아주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물론 과하면 독이라고 필요 이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스트로 참가하다 한동안 뜸했던 아식스 러닝 클럽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나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나간 러닝 클럽에는 새로운 정보도 많았다. 기존의 펀런을 지향하는 팀과 서울국제마라톤 대비를 위한 팀을 나눠서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당장 서울국제마라톤 대비 팀에 들어가 뛰고 싶었지만, 살찐 젊은 기자가 들어가기에 실력이 한참 모자랐다. 또 다른 정보는 이태원에 아식스가 새로운 콘셉트로 러닝 전문 매장을 오픈한다는 소식이었다. 아식스 이태원은 벨기에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새로운 콘셉트가 적용된 매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식스 이태원은 매장 오픈과 함께 강남점처럼 러닝 클럽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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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이태원 러닝 클럽을 이끄는 보스(권은주 감독-왼쪽 맨 앞). [사진=아식스 러닝클럽 김태훈 제공]

지난 10일(화) 첫 아식스 이태원 러닝 클럽이 진행됐다. 아식스 이태원 매장은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중간에 위치했다. 매장 1층에는 러닝 의류, 2층에는 러닝화가 특성에 맞게 전시돼 있었다. 한쪽에는 6단계로 발 모양을 측정하고, 이에 따른 결과로 신발 정보와 운동 방법을 추천해주는 모션인식 풋아이디 기기가 세계 두 번째로 들어와 있었다. 또 탈의실과 사물함이 구비되어 있어 아식스가 러너들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와 닿았다.

첫 러닝은 근처 용산가족공원까지 로드 러닝과 공원 안에서 보강운동으로 진행됐다. 이가 덜덜 거릴 정도로 영하의 추운 날씨였다. 러닝을 하니 금세 몸이 달아올라 뛰는 동안에는 추위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도 안 추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코스가 쉽지는 않았다. 적당히 언덕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숨이 가빠올 정도로 좋은 코스였다. 공원 내부에는 흙길이 있어 트레일 러닝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첫 러닝 클럽 진행이다 보니 서로가 어색했고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며 행사는 마무리 됐다.

아식스 이태원 러닝 클럽은 매주 화요일 저녁과 토요일 아침에 진행 될 예정이지만, 1월 한 달간은 러닝 클럽 회원 중심으로 화요일만 일정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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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이태원 러닝 클럽의 단체사진. [사진=아식스 러닝클럽 김태훈 제공]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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